공정위, 대기업 소속회사 변동내역 공개
7월 기준 대기업 소속회사 총 2653개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대기업 소속 계열사가 최근 3개월간 41개 늘어났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분야 사업진출, 코로나19로 인한 실적부진 완화 차원의 사업개편 등이 특징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LG 계열사의 친족분리 사전작업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최근 3개월(2021년 5월1일~7월31일)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7월 31일 기준 대기업 소속회사 수는 총 2653개로 집계됐다.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총 31개 집단이 106개사를 소속회사로 편입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 51개 ▲지분취득 30개 ▲기타 25개 등이다.
같은 기간 31개 집단이 65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 21개 ▲지분매각 8개 ▲청산종결 17개 ▲기타 19개 등이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장금상선(13개)과 카카오(13개)였으며 SK(11개)가 뒤를 이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SM(5개)그룹과 MDM(5개)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2020.08.27 kilroy023@newspim.com |
특징으로는 일부 LG 계열사의 친족독립경영을 위한 계열분리 사전작업이 눈에 띄었다. 지난 5월 지주회사인 LX홀딩스가 LG로부터 분할 설립됐고 6월 계열분리 예정인 5개 회사의 사명 변경이 이뤄졌다.
LX홀딩스 등 6개사의 자산총액합계는 9조1332억원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에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성장동력 선점·확보를 위한 신기술 사업분야 진출도 있었다. 한화·효성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를 각각 신규설립했고 한국타이어는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지원을 위해 계열사를 신규설립했다. 유진은 계열 사모펀드를 통해 중고나라의 지분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다.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부진한 분야를 정리하는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한화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식음료 사업부분을 분할해 더테이스터블을 설립했고 SK는 태양전지 관련 사업과 전기통신공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들을 전부 매각했다. KT는 무전기 제조·판매를 영위하던 케이티파워텔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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