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안전성 검사와 강화 등으로 개통이 지연됐던 경북 울진의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이 이르면 다음달 5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0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과 위탁운영업체는 지난 26~27일 안전성 관련 인허가 기관인 교통안전관리공단으로부터 운영을 위한 현장 점검을 거쳐 이날 최종 운영 허가를 받았다.
이번 현장 검사에서 교통안전관리공단은 무선 통신 건전성과 레일 등 전동차의 전기저항 안전성, 궤도 리미트 건전성 등을 중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성 관련 허가를 받음에 따라 군청 교통팀은 운행을 최종 승인하게 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안전성 검사와 강화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달 5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인 경북 울진의 새 해양관명소로 부각될 '죽변해안스카이레일'. 2021.07.30 nulcheon@newspim.com |
울진군은 안전성 관련 인허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2~4일까지 사흘 간 울진군민을 대상으로 무료 시승식을 갖고 이튿날인 5일부터 본격 상업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안전성 검사 등 건전성 확보로 본격 상업운행에 들어가는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죽변항과 용추곳, 대가실드라마세트장의 하트해변, 봉개포구, 후정해수욕장을 잇는 왕복 4.8km의 구간의 에메랄드빛 죽변 앞바다 위를 달리는 스카이레일전동차이다.
스카이레일은 바다 위 11m높이에 설치된 궤도를 따라 이동하며 1량의 전동차는 4인승이다.
4인승 전동차량 60대가 궤도를 따라 4.8km 해안절벽과 바다 위를 1열로 이동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죽변항-하트해변-봉수포구-후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레일 운행 구간은 동해안에서 으뜸가는 절경인데다가, 용추곳 해안절벽과 하트해변의 갯바위를 부딪는 파도와 하트해변을 품은 드라마세트장, 죽변등대, 대가실 용의꿈길 등 해양관광명소를 품고, 여기에 스카이레일 중간정차장인 '봉개포구'는 최근 국가주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돌미역 떼배채취' 현장인 해양민속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또 동해안 오징어어업전진기지로 부활한 죽변항이 선사하는 싱싱한 먹거리와 국내 최초의 해양과학교육전시관인 국립해양과학관과 연접해 동해안의 새 해양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울진군이 군비 223억원을 들여 지난 2018년 1월 착공해 4년여만인 올해 6월 완공하고 지난 2일 죽변항 승장장 앞 광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은 죽변항의 청정 해변과 훼손되지 않은 자연, 동해안 절경을 바다 위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블루로드 여행지로서 울진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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