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구미서 백신 교차접종 후 숨진 경찰관 아내 '사인 규명' 청원

기사입력 : 2021년07월30일 09:35

최종수정 : 2021년07월30일 09:35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교차접종받은 후 사흘만에 숨진 경찰관의 배우자가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남편의 사인을 밝혀달라"고 청원했다.

코로나 백신 교차접종 후 갑작스럽게 사망한 경찰관의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29일 '코로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후 첫 사망한 경찰관의 억울한 죽음의 사안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을 올렸다.

A씨는 "경찰관으로서 대민업무를 수행하던 남편은 당초 6월부터 사회필수인력에 대해 접종하기로 한 일정에서 더 앞당겨진 지난 4월 28일 1차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하고 이후 7월 17일 2차 화이자 접종 후에는 약간의 두통만 있었을 뿐 다른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고 적었다.

코로나19 백신 교차 접종 후 3일 만에 숨진 경찰관의 아내가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청원 글.[자료=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2021.07.30 nulcheon@newspim.com

이어 "사망 전일 7월 18일에 야간 근무를 마치고, 19일 오전 8시30분 퇴근 후 저녁식사를 하고 잠자는 도중에 급 사망하였다. 2차 화이자 백신 접종 3일째의 20일 새벽의 일이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국내 AZ 수급 부족과 경찰관으로서의 빠른 업무 복귀를 위해 선택의 여지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평소 기저질환 없이 누구보다 건강한 남편의 사망이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중2, 중1의 어린 두 아들을 둔 저로서는 남편의 죽음이 그저 황망하기만 하다"고 적었다.

A씨는 "남편의 사망이 단순한 개인의 운으로 치부되지 않도록 백신부작용에 따른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투명하게 밝혀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중2, 중1 어린 두 아들과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절망과 실의에 빠져 있는 저희 모자에게 남편과 아빠의 죽음이 헛된 죽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A씨는 "대한민국 경찰로서 국민에게 헌신했던 한 경찰관의 명예를 회복하고,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을 잃고 고통에 빠져 있는 저희 가족에게 국가가 외면하지 않는 사건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건이 '백신 부작용'에 따른 사고사와 '공무상 직무연장으로 인한 과로사'로 인정되어 남편이 조속히 순직처리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경찰관은 경북 구미경찰서 소속 B(52) 경위로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를 교차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청원글은 청원 시작 하루만에 7950여명이 동의했다.

B경위는 지난 4월28일 구미 한 의료기관에서 AZ백신을 1차 접종받고 이달 17일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받았다. 교차접종받은 후 3일째인 지난 20일 새벽 자택 거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가족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