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게스트하우스 투숙객들의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에 소재한 A 게스트하우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021.07.28 mmspress@newspim.com |
최초 확진자는 지난 16일과 17일 A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던 경기도 평택시 확진자 1명과 오산시 확진자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A 게스트하우스 내 이용자들이 공용공간을 함께 이용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도 방역당국은 A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객 2명과 관계자 6명이 잇달아 확진돼 현재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스태프 8명 등 이용객 46명에 대한 격리 조치를 진행했다.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타 지역 확진자다.
제주도는 게스트하우스 내 투숙객이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이뤄지는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제주시 애월읍 B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광주광역시 확진자가 이곳에 체류하던 투숙객과 접촉하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이후 이 투숙객이 장소를 이동해 제주시 조천읍 C 게스트하우스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다른 투숙객 및 관련자 등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게스트하우스 관계자 및 투숙객 21명에게 자가 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두 곳에서 발생한 게스트하우스와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이 중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타 지역 확진자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 대부분은 20대로, 투숙 과정에서 숙식을 함께하고 대화 등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밝혔다.
도는 게스트하우스 내 불법 파티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위반 시 처벌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27일 하루 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 추가돼 7월 들어 총 3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2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입도객 또는 타 지역 확진자 접촉자다.
이외 6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로, 감염원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4명 가운데 3명은 격리 중 확진됐으며 이중 1명은 제주시 유흥주점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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