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속도, 상위 10개국 중 가장 빨라"
"내수가 성장세 견인…재정이 성장에 기여"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이번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우리경제의 회복력이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를 기록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5.9%를 기록했다"며 "2분기 GDP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세 가지 의미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2021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통해 2분기 GDP가 지난 1분기 대비 0.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먼저 성장흐름 측면에서 2분기 우리경제가 올해 4% 이상의 성장경로를 이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경제는 2분기까지도 세계 경제규모 10위권 국가 중 회복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
홍 부총리는 "성장구성 측면에서는 코로나로 어려움이 컸던 내수가 예상을 뛰어넘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그간 수출·투자가 성장회복을 견인해 왔는데 이번에 내수가 성장세를 견인해 줬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정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 분기 연속 성장기여를 이어갔다는 점도 눈에 띈다"며 "특히 1분기 역대 최고수준의 조기집행에 따른 재정여력 제약에도 불구하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이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 한편으로는 무거움이 교차한다"며 "코로나 4차 확산과 그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가 우리경제의 리스크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빠른 시일내에 4차 확산을 차단하고 방역노력을 집중해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2차 추경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고 방역당국과의 협의하에 내수진작책 추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