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아시아·태평양 동맹국들과 디지털 무역협정 체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07.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내에서는 아시아 내 디지털 무역 규정을 구축하고 싶어 하고 있는데 디지털 무역협정을 꾸리는 방안이 모색 중이다.
디지털 무역협정은 국경 간 오가는 정보, 디지털 개인정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사용기준 등을 포함한다.
바이든 정부는 아태 동맹국들에 협정 가입 문을 열어둘 방침인데 여기에 중국은 빠진다.
이는 미국이 아시아 내에서 디지털 분야 기준을 제시하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칠레·뉴질랜드 3개국은 지난해 디지털 무역협정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을 맺었는데, WSJ는 미 정부가 DEPA를 모델로 아태 협정 구상에 나설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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