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수산 참배 당시 군복 및 위치 달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중대사건' 언급 후 감행한 인사 조치에서 신임 국방상으로 리영길 사회안전상을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리영길이 김정관의 후임 국방상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관련 행사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2021.07.08 oneway@newspim.com |
이 당국자는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를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한 행사 사진을 근거로 이같이 추론했다.
당국자는 "기존 사회안전군 군복 견장인 녹색 견장 대신 육군의 적색 견장을 착용한 것이 식별됐다"며 "당시 도열 위치도 종전 행사에서 국방상이 있던 총정치국장과 국가보위상 사이"라고 설명했다.
리영길은 지난 2016년 당시 수행하던 총참모장직에서 갑작스레 물러나며 처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2018년 다시 총참모장으로 복귀했지만 재차 해임된 후 모습을 감췄다. 그러다 지난 1월 사회안전상으로 임명된 것이 밝혀졌다.
리영길이 맡고 있던 사회안전상 자리에는 전임 사회안전상이었던 김정호의 복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통일부는 추론했다.
당국자는 "이 경우에도 리영길과 마찬가지로 군복 복식이 바뀌었다"면서 "김정호가 녹색 견장을 착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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