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의 일선 학교들이 수천만원어치의 물품을 구입하면서 정해진 규정과 절차를 지키지 않거나 수년동안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4∼5월 고등학교 3곳에서 자율감사를 진행, 9건의 현지 조치 처분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A고등학교는 지난해 4월 원격 수업을 위한 태블릿PC 76대를 3600만원을 들여 구입하면서 별도의 물품선정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또 2019년 7월 1098만원을 들여 학교 경비초소를 신설하면서 계약 전 물품선정위를 열지 않았다.
인천시교육청 청사 전경[사진=인천시교육청]2021.07.15 hjk01@newspim.com |
일선 학교에서는 100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입 또는 계약할 때 미리 물품선정위를 열어 성능·제조사·가격 등을 검토한 뒤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B고교는 3년 동안 학교 폭력 예방교육과 교원의 인성 교육 연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C고교는 2019년 교원 2명이 병가를 법정 일수인 연 60일보다 초과해서 냈는데도 이를 허가했다가 적발됐다.
이 학교에서는 2018년에도 퇴직 교원 2명이 법정 연가 일수를 초과했으며 같은 해 교원 2명은 진단서 없이 6일이 넘는 병가를 쓴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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