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송영길 vs 원희룡 설전으로 번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일 여야 대표 합의 100분 만에 철회
민주당, 당론 추진 밀어붙여...압박 지속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여야 대표 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 및 번복에 대해 연일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원 지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송 대표가 국민의힘을 비웃고 있을 것"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여기에 송 대표가 "세상에 관심법도 이런 관심법이 없다. 당 대표의 결단을 지키라"고 받아치며 설전이 시작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라시아 큰길 비전 발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한·중, 한·일 해저터널을 조성하고, 이를 연결해 유럽과 중국, 한반도와 일본을 잇는 유라시아 경제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021.07.07 photo@newspim.com

◆ 원희룡 "송영길 이간계, 속지 않는다...더 이상 압박 말아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론과 다른 전 국민 재난 지원금에 독자적으로 합의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다만 이 대표가 합의 내용을 빠르게 정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원 지사는 이 대표를 두둔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원 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영길 대표의 이간계, 속지 않는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원 지사는 "송영길 대표가 저를 관심법의 소유자로 공격했다"고 운을 떼고 "송 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고 저를 공격하며 우리 당을 분열시키려 이간계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파일을 쌓아두고 있다더니 x파일 이슈가 커지자 홍준표 의원이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덮어씌운 전적이 있다"면서 "이제 이간계는 송영길 대표의 전매특허가 될 거 같다"고 응수했다.

또 "저는 이준석 대표의 변화를 지지했고 지금도 이준석 대표가 걸어 다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건은 우리당이 추구해온 철학과 달리, 표로 접근하고 대응해서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리 편이니까 무슨 잘못을 해도 계속 편드는 것이 진영논리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하고 "송영길 대표에게 부탁드린다. 더 이상 이준석 대표와 홍남기 부총리를 압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80%를 지원할 바에야 선별 논란이 있으니 100%를 지원해 소고기 사 먹게 하자는 논리는 코로나 영업제한 조치로 생존의 기로에 선 소상공인의 상실감을 크게 할 뿐"이라며 "나랏돈 아끼는 꼰대 보수 소리를 듣더라도 2030세대의 등골을 빼먹으며 불필요한 빚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원 지사는 여야 대표가 전 국민 재난 지원금 지금을 합의한 것을 비판하며 "코로나가 안정될 시기가 대선에 더 가까운 시기가 될 것이다"면서 "여당이 더 좋아하는 의도대로 동의해준 것이다.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을 비웃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14 leehs@newspim.com

◆ 송영길 "일방적으로 당했다 생각하는 모양…협치 약속 지켜라"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대표간 공식 합의였다며 야당과 정부에 걸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지난 13일 송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원희룡 지사는 우리 두 사람의 합의를 두고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을 비웃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세상에, '관심법'도 이런 관심법이 없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이준석 대표가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비웃는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응수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이번 합의를 여야 협치의 시작을 알리는 결단이라며 칭찬하고 있다. 이런 칭찬, 언제 받아보았던가"라며 "그래서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는 이준석 대표의 결단을 존중하고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에게도 두텁게 지원하되 전 국민 재난 지원금은 모두에게 지급하자는 게 왜 비웃어야 할 합의인지 모르겠다"고도 받아쳤다.

송 대표는 같은 날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결단을 뒷받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하면서 "합의 후 국민의힘 내부 반발이 큰 것 같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은 선별, 보편, 기본소득이냐 아니냐, 이런 이념 갈등의 문제로 접근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대표가 결단했다면 일단 존중하고 이것을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보편적인 일 처리 방식이라 생각한다"며 "국민께서 여야대표의 합의에 대해 환영하리라 생각한다. 12일의 합의가 협치 국회, 상생의 정치를 만드는 기반이 되었으면 한다"고 압박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서도 "우리 당 대표를 압박하고 비난하는 것을 보면, 송영길 대표께서 이야기하는 '국민이 박수치는 협치의 시작"과는 어울리지 않는 태도"라는 글을 올려 응수했다.

원 지사는 또 "송영길 대표께서 진정한 협치로 국민의 박수를 받으려면, 통렬한 자기성찰과 상대에 대한 배려의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또 "야당 대표와 경제부총리를 압박하는 것은 협치가 아니다. 자기성찰과 책임지는 진정성이 있을 때 협치는 싹트기 시작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