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10·포항4·안동3·경산3·문경1·칠곡1 명
대구·부산지역 '주점발' 연관 경북권으로 확산 추세
[영천·포항·안동·경산·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이틀째 식당, 유흥주점과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신규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대구경북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자릿수를 보이며 감소세를 유지하던 경북에서 밤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2명이 추가 발생했다.
경북권에서 신규확진자가 2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23일 21명이 발생하고 같은달 24일 29명이 발생한 이후 22일만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지역감염 19명, 해외유입 감염사례 3명 등 22명으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5085명으로 가파르게 불어났다.
코로나19 선별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07.14 nulcheon@newspim.com |
◇ 영천 = 영천시에서는 기존확진자의 접촉감염 등 밤새 10명의 신규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이들 신규확진자 10명 중 7명은 지난 13일 양성판정을 받은 '영천 110번확진자'의 접촉감염 사례이다. 특히 이들 추가 확진자 7명의 첫 감염고리로 여겨지는 '영천110번확진자'는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유증상 감염사례로 알려져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2명은 이달 11일 유럽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감염사례이며, 나머지 1명은 유증상 감염사례로 영천시와 보건당국이 해당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와 지역 내 추가 동선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영천시의 누적 확진자는 117명으로 늘어났다.
◇ 포항 = 포항에서는 밤새 타지역 일반주점 연관 확진자 등 신규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 중 2명은 지난 9일 양성판정을 받은 '포항 701번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추가 감염됐으며, 1명은 지난 12일 양성판정을 받은 '인천확진자'의 접촉감염 사례이다.
또 나머지 1명은 '부산 남구 일반주점' 연관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포항시의 누적 확진자는 706명으로 증가했다.
◇ 안동 = 안동에서는 밤새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감염 사례 3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89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2명은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 연관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명은 경기 성남시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 경산 = 경산에서는 밤새 인근지역인 대구지역 확진자의 접촉감염 사례 3명이 추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추가 확진자 3명은 모두 대구지역의 단란주점과 일반음식점, 수성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연관 n차 감염사례로 파악돼 최근 대구지역의 집단감염 발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일반.유흥주점' 감염 양상이 인근지역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산시의 누적 확진자는 1374명으로 늘어났다.
◇ 문경.칠곡 = 문경에서는 지난 11일 유럽에서 입국한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7명으로 증가했다.
또 칠곡에서는 대구 남구 소재 유흥주점 연관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63명으로 늘어났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사례 71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 10.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전날의 '주간 일일평균' 8.0명에 비해 2.1명이 늘어나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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