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에브리봇이 오는 28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앞두고 상장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는 12일 진행된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청소기 시장의 성장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키고, 자율주행 기반의 융합기술 로봇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홈 서비스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이사 사진 [사진=에브리봇] 2021.07.12 lovus23@newspim.com |
에브리봇은 2015년 설립된 로봇청소기 개발 업체로 2017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작년기준 35.6%로 1위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4% 증가한 492억원, 영업이익은 767% 성장한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로봇청소기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 비율은 2018년 7.3%에서 2020년 12.2%로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은 현재 약 30억 달러에서 오는 2027년 94억 달러까지 성장이 예상된다.
에브리봇은 온·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특판,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다양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최근엔 라이브커머스 전담팀을 꾸려 대표적인 온라인 채널 뿐만 아니라 자체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역량을 키웠다. 기존 공기청정기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렌탈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에브리봇은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 20여개 국에 진출해있다. 작년 8월 입점한 미국 아마존에서는 6개월만에 만에 100만 달러 매출을 올렸으며 프랑스, 일본, 인도 등에서 아마존 채널 입점을 추천 받아 이를 추진 중이다.
한편, 에브리봇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하는 기업이다. 이로 인한 물량 출회 관련 우려에 대해 정 대표는 "에브리봇은 GS홈쇼핑 등 기존 주주 구성이 단순화돼 있다. 이중 65% 자발적으로 보호예수에 참여하기로 했다 유통가능 물량은 30% 정도로 매도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브리봇은 이번 공모주식 수는 총 112만 주이며 공모 희망가액은 3만2600~3만6700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 금액은 최대 411억원이 될 전망이다. 조달 자금은 홈서비스 로봇 개발 비용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최종적으로) 스타워즈에 나오는 알투디투 같은 홈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게 목표다. 기술 개발 사업이 우리의 주요 주요 사업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브리봇은 오는 13~14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19~20일에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예상 상장일자는 7월 28일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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