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상장人터뷰] 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 "암 백신으로 항암제 필요없는 세상 꿈꾼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방암 타깃 AST-301, 연내 미국·호주 IND 제출 계획
시리즈 C단계 투자 유치 후 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항암제가 필요없는 세상을 만드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2018년 한국 MSD 출신인 정헌 대표이사를 필두로 만든 신약 개발회사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암 치료백신. 항암제가 발생한 암을 죽이는 약물이라면, 암 치료백신은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역기능을 단련시키는 역할을 한다.

정 대표는 지난 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 대부분 암종이 수술로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암 치료백신은 조기암진단을 받거나 수술을 받고 완치판정을 받은 사람에게 주는 약물"이라며 "우리 약물은 재발을 방지해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없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항암제를 만드는 기업들에게 미움을 살 수밖에 없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이사 2021.07.07 lovus23@newspim.com

정헌 대표이사는 2009~2016년까지 7년간 MSD에서 몸 담아 임상개발 직무를 수행했다. 그는 회사 설립 계기에 대해 "MSD에서 항 PD-1 키트루다 임상개발을 담당하며 면역치료제에 대해 많이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PD-1으로 암에서 면역학의 중요성을 알게 됐지만 아직 사람들이 이해하고 활용하는 건 전체 면역시스템의 2~3%에 불과하다. 사람의 면역시스템은 아주 무궁무진한 영역이고 백신이 면역학에서 가장 진보된 단계다. 암 치료분야 역시 최종적으로는 본연의 면역력을 활용하는 백신으로 가게 될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에 있는 PD-1이 암세포의 PDL-1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게 한 다음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게 한다. 이와 달리 암치료백신은 T세포와 암세포 간 관계를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T세포를 교육시키는 역할을 한다.

정 대표는 "암세포도 결국 세포이기 때문에 번식에 대한 본능이 있다. 때문에 회피기전이 많다. T세포가 자기를 공격하면 암세포가 모양을 바꾸고 자기 기능을 하도록 한다. 치료백신을 주입하면 트레이닝 받은 똑똑한 T세포가 항원이 바뀌어도 이를 알아채고 공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작용도 기존 항암제 대비 적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면역항암제는 혈액을 타고 가면서 작용하는데 정상 조직을 공격하기도 하는 등 부작용이 있다. 반면, 암 치료 백신은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지 않아서 부작용이 거의 없다. AST-301의 1상을 진행하면서 안전성을 관찰했는데 1~2명에게 몸살 기운 정도의 경증이 나타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애스톤사이언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미국 에피타니로부터 이전받은 유방암 타깃 치료백신인 AST-301과 난소암 타깃 치료백신인 AST-201이 있다. 지금까지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른건 AST-301이다. AST-3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완료하고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 IND를 제출해 현재 검토 중이다. 올 하반기 안에 FDA와 호주 식품의약품청(TGA)에 임상 2상 진행을 위한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AST-201은 FDA에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내년 하반기 FDA에 임상 2상을 위한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혈액암 타깃 치료제인 AST-081은 올 하반기 식약처 임상 1상 IND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고형암 타깃의 먹는 항암제 AST-05X는 전임상 단계를 밟는 중이다. 정 대표는 "매년 1 ,2개 정도 임상연구 들어갈 수 있는 속도를 맞추려고 한다. 리드 파이프라인인 AST-201과 AST-301의 임상이 잘 마무리되면 동일 기전으로 된 서브 파이프라인들도 천천히 임상개시를 검토할 것"이라며 "회사 포트폴리오상 암에 치우친 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오는 2023년까지 치료백신 분야를 당뇨, 비만, 염증질환 등까지 파이프라인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연구 개발 중인 약물의 판매 뿐아니라 라이선스 아웃, 연구 컨설팅을 통해 매출을 만들 계획이다. 정 대표는 "우리 약물에 관심있는 파트너들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다국적 회사의 경우 평균 1년 정도 리뷰를 한다. 데이터에 거짓이 없는지, 실제로 재현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2019년 시리즈 A(80억원), 시리즈B(130억원)를 통해 총 210억원을 투자받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지엔텍벤처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정 대표는 "올해 하반기엔 프리 IPO 개념으로 C단계 투자 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임상 속도를 빨리 내야할 경우 추가 투자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문 평가기관으로 부터 기술성 평가를 마치고 하반기 거래소 심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시리즈 투자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현 파이프라인의 임상에 쓰일 예정이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