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권영세 "최재형과 간접적 의사 교환 중...우파에 제3지대는 없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10:38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11:22

"경선 같이 시작해야…9월 본격 레이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예시와 다른 상황"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간접적 의사를 교환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상황에서 '제3지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2일 오전 기자와 통화를 통해 범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4선인 권 의원은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으로서 당 밖 대선주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08 leehs@newspim.com

권 의원은 "(최 전 원장이) 야권 인사 누군가를 접촉해 '생각할 시간을 달라'했다는 것은 정확한 이야기"라면서, 표면적으로는 이와 같은 표현이지만 최 전 원장이 대권 도전 의지를 다 잡은 것으로 봤다. 

다만, 최 전 원장이 접촉하고 있는 야권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 인사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라는 추측은 나오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9월 중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만큼, 그 전에 범야권 대선 주자들의 입당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봤다.

권 의원은 "나름대로 생각을 해 일종의 마지노선을 두고 있다"며 "경선은 같이 시작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외협력위원장인 권 의원과 소통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 바 있다.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은 모두 권 의원에게 일임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최 전 원장과 함께 윤 전 총장의 대선 버스 탑승도 기다리고 있다.

권 의원은 "7월 예비 후보 등록은 반드시 안 해도 되고, 아직 8월이 비어 있어 (그 시간은) 팀을 꾸려도 되는 시점"이라며 "이러저러한 것을 고려해 표면에 (출마 선언) 나오고, 그다음에 입당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라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이 대표, 윤 전 총장과 회동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과 약속은) 이달 중순 전에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지난 30일 한 언론 콘퍼런스에서 첫 대면을 했지만 향후 대선과 관련 깊이 있는 대화는 나누지 못한 상태다.  

두 후보의 유력 대선 주자 부상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평가하는 것"이라면서도 "윤 전 총장은 압도적인 야권 주장 1등, 최 전 원장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도 않았음에도 이미 야권의 기타 주자보다 (지지가) 훨씬 앞서 나오고 있는 점에서 앞으로 확장 가능성과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권 의원은 대선 유력 주자 2명이 링 밖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는 제3지대가 없다. 공백을 비집고 제3지대를 만들어도 소용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이야기하는데, 마크롱은 당시 좌파는 극좌, 우파는 부패 스캔들에 휩싸여 중간이 거의 텅텅 비다시피 한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3지대에서 마크롱이 독자적으로 사람들을 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우파가 그동안은 형편없는 상태였지만 지난 재보궐 선거를 기점으로 올라가고,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다"며 "국민들이 (국민의힘을) 정권 교체 플랫폼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간에 공백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등과 관련해서는 "(이달 중순) 만나봐야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