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의회는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의정역사를 시민과 함께 되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적인 의정활동을 이뤄가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1986년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돼 광역자치단체 지위를 얻은 후 5년 만인 1991년에 제1대 직할시 의원 선거를 통해 23명 의원을 선출하고 같은 해 7월 8일 개원했다.
그 후 지난 30년 동안 중앙 중심의 불완전한 지방자치의 제도적 한계 속에서도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계승해 시민이 진정한 주인 되는 광주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광주시의회 전경 [사진=뉴스핌DB] 2021.02.02 kh10890@newspim.com |
먼저 오는 7일에는 의회 개원 30주년을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새로운 지방차지 시대를 열기 위한 비전선포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는 전·현직 시의원과 시민사회단체, 공공기관·대학·보훈·종교·경제계·언론 등 여러 기관대표가 참석해 비전선포 세리모니와 의정발전 유공자 표창, 기념영상 상영, 의정활동 사진전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를 올바로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소년 의회를 개최한다.
조례 제정과 자유발언, 안건의결 등 본회의장에서 시의원들이 실제로 의사를 진행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운영함으로써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의 역할을 배우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주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오는 13일에는 특별 정책세미나가 진행된다. 한국거버넌스학회와 공동주관으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는 지방자치와 자치분권과 관련한 저명한 인사들이 기조발제와 토론자로 함께한다.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진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광주시의회가 선도해나가기 위한 실천적인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용집 의장은 "지나온 30년의 자치의정 성과와 반성을 토대로 시민 행복과 광주 발전을 위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다운 의회, 시민들께 힘이 되는 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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