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국 집값, 30년만에 최대-최고로 상승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09:38

최종수정 : 2021년06월30일 14:07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집값도 폭등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돈풀기 정책으로 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주택 수요가 급증한 반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택 공급이 그만큼 늘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집값이 안정적일 경우와 달리 폭등할 경우 양극화의 심각성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연방주택금융청(FHFA)가 발표한 4월 미국 집값 동향에서도 집값 상승률이 15.7%를 기록했다. 이는 1991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도심지 아파트 대신 교외 주택 수요가 늘어났고 특히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3.02%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있는 반면 경제활동 제한에 따라 공급이 제한된 것이 그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 수석이코노미스 로런스 윤은 "주택 재고가 부족해 신규수요가 밀려나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같은 집값 폭등으로 집 보유자와 미보유자 간의 격차는 점점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저렴한 모기지 등이 미국 부유층의 집값을 밀어올렸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 위기가 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4월 전국주택가격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14.6% 급등했다. 이도 1987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와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공동 개발한 지수로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

이 지수를 보면 특히 10개 주요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14.4%, 20대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4.9% 급등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전년 동월 대비 22.3% 치솟아 23개월 연속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오른 도시가 됐다. 이어 샌디에이고, 샬럿, 클리블랜드, 댈러스, 덴버, 시애틀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예일대 실러 교수는 "지난 100년간 어떤 자료를 봐도 집값이 지금처럼 높은 적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주택공급이 33만채로 전년동월 대비 5.8%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이 정도의 공급 증가로는 수요를 잠재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질로우 이코노미스트 매튜 스피크만은 "일시적 숨고르기를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이같은 집값 상승을 누그러지게 할 어떤 요인도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재"라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달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현재 주택가격 추이를 모니터링 중이라며 주택가격 상승은 내집마련 비용과 주택시장 접근성 면에서 많운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로 새로운 주택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은 내놓은 바 있다.

미국 아이오와의 주택단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