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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조선사, 하반기 후판가 협상 중...'윈윈' 이끌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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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조선3사와 후판 가격 협상 단계
"당초 예상 보다 협상 기간이 꽤 길어질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 등 철강사가 조선3사와 선박용 후판 가격 협상에 들어가면서 합의점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철강사는 철광석 등 원재료 값 인상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후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 반면 조선사는 올들어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나 수익성을 기대하려면 수년이 걸린다고 호소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3사와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을 협상하고 있다. 7월부터 적용될 후판 가격에 대한 협상은 수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도 지난해 말 시작해 올 3월에서야 마무리됐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조선3사와 후판 가격을 톤(t)당 약 10만원 인상한 85만원에 합의한 데 이어, 추가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포스코와 비슷한 수준으로 후판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 외에 자동차 강판 가격도 올 상반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톤당 5만원 올랐다.

철강사 고위 관계자는 "후판 가격을 조선사와 협상 중인데 당초 예상 보다 협상 기간이 꽤 길어질 수 있다"며 협상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후판 가격 인상폭을 주시하고 있다. 상반기 수준인 10만원을 넘길지, 못 넘길지를 보는 것이다. 선박 원가의 약 20%를 차지하는 후판 가격에 따라 조선사의 수익성이 갈린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철강재 가격은 철광석 값 등이 반영된 국제 철강 시세에 따라 좌우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중국 칭다오항 기준(CFR) 철광석 가격은 218.62달러/t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이다. 지난달 12일 237.57달러의 역대 최고치 경신 후 등락을 이어가다가 최근 210~220달러/t를 오가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지속적으로 오르다가 지난달 12일 200달러/t를 넘어섰다. 역대 최저치인 2015년 12월의 38.30달러/t 대비 6배 뛰었다. 철광석을 비롯해 철강 원자재 가격이 전부 오름세다.톤당 열연코일(가로 3.0×세로 4×두께 8mm) 가격은 지난해 보다 62만원 올라 130만원을 넘어 상승율로 90% 이상이다. 고철 생철/t 가격도 지난해 보다 23만원 상승해 현재 톤당 52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약 70만원/t인 유통용 후판 가격은 올해 지속적으로 올라 약 130만원/t까지 치솟았다. 후판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은 10년 만이다. 철강사가 조선사용 후판 가격 인상폭을 크게 보는 이유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사용 후판 가격 인상 범위는 적어도 1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조선사 입장에서는 지난해까지 장기간 조선업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해 발주량과 물동량이 함께 줄어든 만큼, 후판 가격이 안정적으로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선 업계 관계자는 "조선3사가 지난해부터 낮은 가격으로 선박을 수주해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며 "지난해 예상한 후판 가격으로 원가를 계산했기 때문에 올 하반기 후판 가격이 더 오른다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산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철강사와 조선사가 후판 가격을 두고 계속 협상하겠지만 양측은 동반자 관계"라며 "철강값과 수익성이 함께 오르는 철강사와 달리 조선사는 수주와 수출의 시간차가 있는 만큼, 양측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제공=한국조선해양]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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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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