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출마 선언 기점으로 SNS 이용한 대국민 소통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오는 29일 윤 전 총장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전국을 도는 '민심 투어'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심 투어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이라며 "이번 주에 이런저런 정치 일정이 막 몰려있어서 기존에 잡았던 것도 약간 전략적으로 가야된다는 의견들도 있다.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
투어 첫 일정으로 광주 방문을 묻는 질문엔 "일정 자체는 지금 확정된 게 없어서 오늘 한꺼번에 확정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상징성이 있는 김종배 전 민주평화당 의원을 만나기 위해 다음 달 광주에 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25일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이 김 전 의원에게 전화해 7월 중 광주에 가겠다고 말한 사실이 있다"며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추후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직접 출마 선언문을 작성하고 있다. 선언문에는 윤 전 총장이 강조해온 공정·상식·정의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이 선언문을 아직 수정 중이라 완성본을 본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캠프 추가 인선에 대해선 "차츰 추가 인선이 있을 것"이라며 "언제까지 확정은 없었고 계속 차츰 차츰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우승봉 공보팀장과 장경아 팀원을 선임하며 공보 라인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의 공보팀은 기존 이상록 대변인, 최지현 부대변인에 이어 4인으로 확장됐다.
우 팀장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조선일보 기자로 일했다. 이후 차명진 의원 보좌관, 박근혜 정부 당시 안전행정부 장관 정책보좌관, 유정복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고 2014년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장 팀원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후 황영철 의원과 김진태 의원 보좌진을 지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해 본격적인 대국민 소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윤봉길 기념관 꼼수 대관 논란에 대해 "편법을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최지현 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윤봉길 기념관은 대관 계약 하기 전에 '사용 목적'을 있는 그대로 알렸으며 그 과정에서 편법을 사용한 사실이 없다"며 "윤봉길 기념관은 '사회적 목적'으로 정해진 비용을 내고 대관할 수 있으며, 종전에도 정치 행사에 대관한 사실이 있다. 해당 업체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기획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 진행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약 과정에서는 장소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고 행사 보안을 위해 '세미나 및 기자 간담회'로 적었으나 이후 본 계약 이전에 '윤석열 정치선언 행사'라는 사실을 미리 밝히고 대관비용을 지급했다"며 "윤석열의 처는 대관 과정에서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다. 통상적인 대관을 두고, '꼼수'로 표현한 것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기사로서 사실관계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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