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190건 확인…방역관리 강화
"모든 입국자 PCR 검사·자가격리 시행"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하면서 우리나라도 유입 초기단계로 판단하고 입국 관리 강화에 나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 방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델타 변이가 190건이 확인되고 지역감염 사례가 3건 보고돼 유입의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백신접종 현황과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1.06.07 yooksa@newspim.com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 격리면제 제도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해외 입국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는 방역강화국가로 지정해서 입국관리를 더욱 철저히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지역사회 변이 감시를 강화하고 접촉자 관리로 전파 차단을 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현재 모든 입국자는 입국 전에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고 자가격리와 PCR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다만, 중요한 사업상의 목적이 있거나 공익 또는 인도적인 사유가 있을 때는 격리면제 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내달부터는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 국내 직계가족 방문 시에도 격리면제 제도를 적용할 계획획"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예방백신의 심근염 이상반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mRNA기술의 백신이 젊은층에 드물게 심장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 청장은 "현재 mRNA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했던 미국과 유럽에서 청년층 심근염·심막염이 증가해서 경고 안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식약처에서도 주의사항이나 안내문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심근염 ·심막염이 이상반응으로 보고된 사례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mRNA 백신이 주로 75세 이상 고령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됐고 일부 30세 미만에 대해서 접종이 진행 중에 있다"며 "심장 전공 전문가 소그룹을 만들어 계속 감시하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피해조사반을 통해 사례가 확인되는 데로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백신 주사 [사진=뉴스핌 DB] 2021.06.12 obliviate1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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