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처 잘한 우편진흥원…창업시장 주도한 창진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코로나19 확산 등 위기 속에서 우편사업진흥원이 우수한 경영 평가를 받았다. 반면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의 평가에 머물렀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발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관 기관 중 우편사업진흥원이 전년도 평가등급 B에서 지난해 A 등급을 받았다.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자료=기획재정부] 2021.06.18 biggerthanseoul@newspim.com |
우편사업진흥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전국 1409개 우체국을 통해 공적마스크 1400만매를 공급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콜센터 기반의 비대면 독거노인 안심서비스 등 돌봄 사각지대 취약계층에 적극적으로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콜센터 산업재해 및 안전사고 '제로' 목표를 달성했다.
나머지 기관의 경우, 평가에서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한국연구재단 B등급,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B등급, 한국인터넷진흥원 C등급, 우체국물류지원단 E등급 등으로 전년과 같은 등급의 평가를 받은 기관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 중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은 A 등급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피해기업 2만4000개 기업에 대해 6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을 뿐더러 하이패스심사(심사 간소화) 등을 통해 신속한 금융지원, 중소벤처기업 수출 항공해상 물류 긴급지원 등이 높게 평가됐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지원(4359억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 한국판뉴딜 지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패키지 방식 창업 지원체계로 창업팀 60개를 발굴(투자유치 59억원, 고용효과 144명)한 성과도 빛을 발했다.
여기에 창업진흥원 역시 전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제2의 창업붐이 일어날 정도로 창업기업이 급증하면서 이같은 성과가 평가 등급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C등급에서 D등급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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