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비주류 이재명, 친문 핵심 김경수 만나 정책 협약…'원팀' 강조해 주목

기사입력 : 2021년06월18일 09:09

최종수정 : 2021년06월18일 09:09

金 "文정부 자산·부채 동시 인수 합의한다면 모두 친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1위인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친문 핵심인 김경수 경남도 지사가 지난 17일 만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정책 협약을 맺었다. 지역균형 발전과 관련된 내용이지만 당 주류인 친문 세력의 지지가 필요한 이 지사와 김 지사의 만남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원팀'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 방역, 서민경기 침체, 지방 소멸, 후쿠시마 오염수, 한반도 평화, 기후위기 등 무엇 하나 간단한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함께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오늘 협약의 의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정부가 수도권 집중 해소와 균형 발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는 점"이라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원팀이 되어 당면한 파도를 함께 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17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김경수 지사의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경남도] 2021.06.17 news2349@newspim.com

김경수 경남지사는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지사가 강조한 원팀에 대해 "국민들이 정치권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제대로 화답하지 않으면 당 차원에서도 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힘을 하나로 모아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원칙론적 차원의 말씀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친문이 반이재명계의 중심 세력이라는 일부의 해석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김 지사는 "친소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노선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하는가. 잘잘못도 있을 것인데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인수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다 친문이라고 본다"며 "그 안에서 누가 더 잘할 것인가를 경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저는 다른 후보들과도 여러 인연이 있고, 광역단체장 입장에서 보면 권역별 균형 발전 등 궤를 같이 하는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다 함께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최근 당에서 일고 있는 경선 연기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문재인 후보가 2012년, 2017년 대선을 치렀는데 기본적으로 당헌당규에 정해진 원칙을 토대로 경선을 간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후보들이 정해지면 후보들 간에 경선룰에 대해 끊임없이 합의를 해나가면서 경선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의 핵심은 어떤 방안이 본선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라며 "그런 차원에서 후보들 간에 협의해 나가면 다양한 목소리도 충분히 수렴해가면서 경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와 김 지사의 만남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주류 대선주자라는 인식이 여전하다. 이 지사가 명실상부한 민주당 전체의 대선주자가 되려면 201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쌓인 친문과의 감정적 문제를 털어내야 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친문의 차기주자로 꼽히는 김경수 지사는 중요하다. 김 지사의 지원은 이 지사를 단숨에 비주류 대선주자에서 민주당 주류가 지원하는 주자로 바꿔놓을 수 있다. 이 지사가 친문 주류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