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연기론 주장 한 두명 아니다, 과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전 대표를 돕는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약장수 발언은 과도한 표현"이라고 받아쳤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 경선 연기론에 "가짜 약장수들이 묘기로 약을 팔던 시대는 지났다"고 발언한 데 따른 대답이다.
오영훈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 많은 의원들이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목소리도 제대로 경청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이어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분이 한두명이 아닌데 그런 분들을 향해 한 말이라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에서도 11월 9일로 예정된 대선 후보 선출 경선 일정을 1월로 연기해야한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백신접종 상황과 집단 면역을 고려한 일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곧 출범할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전체 국민 구성원,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방식이나 후보자들 간 경쟁 방식도 더 과감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있다"며 "충분히 논의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오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대권행보를 시작했다"며 "본인에 가진 대한민국에 대한 생각을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얘기해야 할 시간이.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여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선 연기 주장에 대해 "가짜 약장수들이 묘기로 약을 팔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일침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토론회를 마치고 취재진 과 만나 "국민들을 가르쳐 모르는 상태를 깨우치게 한 다음, 잘못 가고 있는 것을 다른 방향으로 바꿔야겠다는 교만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with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