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확진 '일파만파', 정세균 캠프 인사들 긴급 검사
이낙연·이광재 캠프 측도 타격, 이날 일정 모두 취소
송영길 대표 보좌진 확진에…지도부, 모든 일정 중단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충격에 휘청거리고 있다. 안규백 의원에 이어 송영길 대표 방 보좌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선주자들도 일정을 취소했다.
안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의 4선 의원으로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의 좌장격이어서 더 파문이 크다. 안 의원이 지난 9일 국회 국방위 회의에 참석하면서 회의를 함께 한 서욱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 등에 비상이 걸렸다.
정세균 전 총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를 실시했다. 정세균 캠프 주요 인사들이 안 의원과 만났기 때문이다. 정세균 캠프 인사들은 이날 긴급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06.10 kilroy023@newspim.com |
정 전 총리 측은 "굉장히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다소 진정된 분위기"라며 "주요 인사들이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를 보고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했다. 송 대표의 보좌진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주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등 주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택 대기하거나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안보포럼 창립세미나'에서 안 의원과 만났기 때문이다. 당시 행사장에는 다른 대선주자인 이광재 의원을 비롯해 김진표·전혜숙·김영주·김병주·설훈·김한정 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광재 의원도 이날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의원 측은 "새벽에 검사를 받아 음성을 확인했지만, 영남 일정은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광역단체장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제외한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송영길 대표와 전날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만났지만, 그 외 다른 검사 지시나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통상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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