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대교 위에서 바다로 뛰어내린 20대 남성이 해경에 구조됐다.
최근 한 달여 새 인천대교에서 발생한 3번째 투신이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3분께 인천시 중구 운남동 인천대교 위에서 운전자가 투신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 직원은 "오전 3시 17분부터 23분 사이에 운전자가 투신했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 구조대가 바다에 빠진 2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사진=인천해양경찰서]2021.06.08 hjk01@newspim.com |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 4척을 투입해 20여분만인 오전 3시 45분께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투신한A(25) 씨를 구조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 당시 A씨는 탈진과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27일에도 30대 남성이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을 세워놓고 투신한 후 10일 만인 이달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같은 달 2일에는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인천대교를 지나던 50대 여성이 "바람을 쐬고 싶다"며 차를 세운 뒤 바다로 뛰어내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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