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동민이 7년 만에 통산2승을 채웠다.
이동민(36·포카리스웨트)은 6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파72·7157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서 결승전에서 이태훈(31·캐나다)을 1홀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데뷔 13년차인 이동민은 2014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7년2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 통산 2승째를 써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특히, 이동민은 '예선 통과자' 신화를 썼다. 시드번호 55번을 단 그는 64강 진출전에서 공동15위로 대회 출전권을 획득, 우승까지 차지했다. 예선(64강 진출전)을 통과해 이 대회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2016년 이상엽(27) 이후 이동민이 두 번째다.
우승을 차지한 이동민은 "64강 진출전까지 합하면 총 7경기를 뛰었다. 결승전 시작 전에는 하체가 떨리기도 하더라. (웃음) 그래도 '기회를 맞이한 만큼 끝까지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 지인 등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나 또한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승 이후로 욕심이 생겨서 스윙 교정도 받고 내 골프가 없어졌다. 그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었고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버티자'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투어에서 오랜 시간 동안 플레이 할 수 있던 것 같다. 남은 대회서 더 우승을 해 '제네시스 대상'까지 수상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동민의 우승으로 올 시즌 KPGA 우승자는 30대가 대세가 됐다.
시즌 2번째 대회인 군산CC오픈에서만 20대인 김동은(24·골프존)이 우승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선 31세 문도엽(DB손해보험), 세 번째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선 34세 허인회(BONANZA), 직전 대회인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선 39세 문경준(NH농협은행)이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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