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권 도전 나선 최문순 "흥행 위해서라도 대선 경선 연기가 좋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02일 14:04

최종수정 : 2021년06월02일 14:04

"코로나·당 분위기 침체로 전대 흥행 실패, 경선서 반복 우려"
"'메기' 역할 하겠다…'조국 사태'도 정면으로 토론하자" 제안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차기 대권 도전에 나선 최문순 강원지사가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 합의하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대선 경선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최문순 지사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개별적으로 문제 제기 할 것이 아닌 대선기획단에서 후보들끼리 모여 토론을 해보자"며 "경선 연기를 못하게 된다면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합의할 수 있다. 이것이 민주주의고 민주당의 역동성"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흥행을 위해 경선 연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당의 침체된 분위기 탓에 흥행에 실패했다"며 "대선 경선에서도 똑같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 2021.01.14 leehs@newspim.com

그러면서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하되, 다른 방법이라도 찾자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최 지사 대권 도전 선언이 너무 늦어서 그런 제안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조금 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다"며 "본래 일정대로 합의된다면 그대로 따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 지사는 자신의 대권 도전 이유로 '메기 효과'를 들었다. 메기 효과는 적당한 스트레스나 자극이 오히려 활력을 넣어준다는 뜻으로 쓰인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침체된 당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최 지사는 "민주당은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여러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수조에 갇힌 물고들처럼 멀미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해안에서 잡은 물고기들을 서울로 운송하다보면 멀미 때문에 다 죽는다"며 "메기를 한 마리 넣어두면 잡히지 않기 위해 도망을 다닌다. 그러면 도착할 때도 싱싱하게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보선 패배 원인으로 지목된 '내로남불', '조국 사태' 등에 대한 토론을 제안했다. 최 지사는 "(선거 패배 원인을) 활발하게 토론한 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국민들께 사과를 드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야 한다"며 "민주당 내에서 이런 문제를 다루는데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선악, 흥부와 놀부와 같은 동화적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이분법 구조로 볼 일은 아니다"라며 "정교하게 치밀하게 다시 들여다보고 정면으로 토론해가며 시대적 과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권 출마 소식을 알렸다. 최 지사는 오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