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유흥주점과 사업장, 유통회사, 이슬람 기도원, 지인모임 등 대구 전역에서 집단감염이 꺽이질 않는 대구에서 밤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42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수성구 소재 일반주점에서 6명의 신규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하고 달서구 소재 사업장에서 추가 확진자 8명이 나오는 등 집단감염 양상이 대구 지역 전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 대구시와 보건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39명, 해외유입 감염 사례 3명 등 42명으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9958명으로 가파르게 불어났다.
이 중 지역감염 사례는 9759명이며, 해외유입 감염사례는 199명이다.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자료=대구시] 2021.06.01 nulcheon@newspim.com |
달서구 소재 사업장에서 8명이 한꺼번에 추가 확진돼 해당 사업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사업장에서는 지난 달 30일 직원 1명이 첫 감염된 후 이튿날인 31일 회사 직원이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수성구 소재 일반주점에서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중 3명은 n차 감염 사례이며 나머지 3명은 주점 종사자와 동거가족 등이다.
'구미.울산 지인/대구 유흥주점' 관련으로 n차 접촉자 2명과 격리 중 유증상 검사에서 2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유흥주점 연관 누적 확진자는 236명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중 종사자는 72명이며, 이용자는 91명, n차 감염사례는 73명이다.
여기에는 강원 홍천과 경북권으로 이관된 6명이 포함돼 있다.
달성군 소재 이슬람 기도원 관련 추가 확진자도 이어졌다.
해당 기도원 연관 자가격리 감염사례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n차 감염 사례 32명을 포함 67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시의 코로나19 임시선별소[사진=대구시] 2021.06.01 nulcheon@newspim.com |
서구 소재 유통회사 관련 n차 감염 1명이 추가 확진되고 달서구 지인모임 연관 n차 감염사례 1명이 추가 발생했다.
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6명이 추가 감염되고 미국과 멕시코에서 입국한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감염사례도 이어져 밤새 10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경로불명 감염자 10명에 대한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이날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361명이며, 이들 모두 지역 내외의 10곳 병원과 지역 외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소) 치료받고 있다.
대구시는 1일 중으로 확진환자 10명이 추가 입원(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단감염이 지속되자 대구시는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와 식당,카페, 동전노래방, PC방,오락실 등에 대해 '0~06시'까지 운영중단 등 행정명령을 오는 6일까지 1주일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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