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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국민의힘이 고발한 투기 의혹 검토…"기존 사건과 겹쳐"

기사입력 : 2021년05월27일 13:18

최종수정 : 2021년05월27일 13:18

경찰, 전 행복청장 영장 보완수사 마무리 단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 태스크포스(TF)가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 다만 대부분 기존에 경찰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사건과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합수본은 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TF에서 수사의뢰한 국회의원과 공직자 등 34명에 대한 고발 사건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투기조사TF는 전날 낸 성명서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13명과 고위 공직자, 친정부 인사 등의 투기 의심 사례가 있다며 국수본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민의힘에서 고발한 사건을 접수해 검토 중"이라면서도 "대부분 기존 수사하던 사건과 겹친다"고 언급했다.

[시흥=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예정지에 일부 부지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4일 경기 시흥시 과림동 일대 LH 직원들이 매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농지에 묘목들이 심어져 있다. 2021.03.04 mironj19@newspim.com

경찰은 투기 의혹을 받는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위한 보완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전 행복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보완을 요구한 바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전 행복청장은 조만간 구속영장 재신청은 아니다"면서도 "보완 수사의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지금까지 경찰이 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피의자는 총 13명이다. 구속한 인원은 16명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게 13건으로,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사유였다"며 "기소까지 가는 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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