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서 유흥주점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지역 사회 추가 감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유흥주점 연관 확진자 중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구발 유흥업소 감염과 관련 표본에 대한 변이 여부 검사 결과 영국형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25일 오후 시철 영상회의실에서 '유흥주점발' 영국 변이바이러스 확인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1.05.25 nulcheon@newspim.com |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대구시는 이날 오후 5시3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채홍호 행정부시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는 시청 방역 관련 부서와 외부 전문가가 참석했다.
앞서 대구 소재 유흥주점발 감염이 급격히 확산된 지난 21일, 대구시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을 우려했다.
가파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유흥주점발 확진 양상의 최초 감염 고리가 경남 울산과 경북 구미 거주자로 확인되면서다.
울산지역은 이미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전파 속도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
실제 대구에서는 지난 19일 유흥주점 관련 첫 확진자 6명이 나온 이래 7일만인 25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79명으로 불어나 지역 내 전파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소재 유흥시설 관련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25일 식당, 카페, PC방, 오락실‧멀티방, 동전노래연습장에 대해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영 중단'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채 부시장은 "관련 시설 방문자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을 것과 오는 26일부터 적용되는 '영업시간 자정 제한'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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