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에서 외국인 종교 행사와 관련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4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전날(13일)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8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 300명, 퇴원 4012명, 사망 12명이다.
지역별로는 김해시 20명, 양산시 5명, 함양군 4명, 진주시 3명, 창원시 2명, 밀양시 1명, 거제시 1명, 창녕군 1명, 고성군 1명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왼쪽)이 14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1.05.14 news2349@newspim.com |
김해 확진자는 20명(경남 4300번~4303번, 4308~4323번)이다.
15명(경남 4301번, 4302번, 4308번~4310번, 4314번~4323번)은 김해 외국인 종교행사 관련 확진자이다.
지난 12일 증상발현으로 검사한 가족 2명(경남 4268번, 4269번)이 최초 확진된데 이어 전날(13일) 저녁에 가족 2명(경남 4301번, 4302번), 이날 오전 가족 1명(경남 4308번)과
식료품점 방문자, 종교행사 참석자 12명(경남 4310번, 4314번~4323번)이 추가 확진됐다.
김해시 방역당국에서는 외국인들이 최초 확진자가 운영하는 식료품점을 다수 방문한 것을 확인했고, 라마단 행사 종료날인 13일 오전 6시 신속한 검사를 위해 행사장 인근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식료품점 방문자와 유증상자 143명에 대한 선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최초 2명을 제외한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8명은 음성이다.
도는 통역관 5명, 역학조사관 2명을 포함한 즉각대응팀을 현장에 긴급 파견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해시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김해시 진영공설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신종우 국장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김해시 동상동 소재 우즈벡임(UZBEGIM) 식료품점을 방문하신 외국인과 도민들께서는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명(경남 4303번, 4312번)은 지역 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1명(경남 4300번)은 김해 소재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김해 소재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59명이다.
1명(경남 4311번)은 타지역 확진자의 지인이고, 1명(경남 4313번)은 수도권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양산 확진자는 5명(경남 4326번~4330번)이다.
3명(경남 4326번, 4329번, 4330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 1명(경남 4330번)은 양산 소재 어린이집 종사자로, 도에서 실시하는 보육 교직원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육 교직원 선제검사로 교직원 26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1명(경남 4330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25명은 모두 음성이다. 해당 어린이집 원아 150여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1명(경남 4327번)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경남 4328번)은 양산 소재 식품공장 근무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양산 소재 식품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함양 확진자 4명(경남 4296번~4299번)은 모두 수도권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진주 확진자는 3명(경남 4305번~4307번)이다. 1명(경남 4305번)은 지역 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명(경남 4306번)은 사천 소재 복지센터 관련 확진자로 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확진됐다. 이로써 사천 소재 복지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이다.
나머지 1명(경남 4307번)은 본인이 희망해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창원 확진자 2명(경남 4295번, 4324번)은 지역 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1명은 가족이고, 1명은 직장동료이다.
밀양 확진자 1명(경남 4304번)은 해외입국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거제 확진자 1명(경남 4331번)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창녕 확진자 1명(경남 4325번)은 수도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고성 확진자 1명(경남 4294번)은 증상발현으로 검사했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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