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에서는 댄스동호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버이날 식사 모임에서 가족에게 감염을 전파하는 등 추가 확진자 44명이 나왔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14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13일 오후 3명, 14일 오전 41명 등 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537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왼쪽)이 14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붓싼뉴스 캡처] 2021.05.14 ndh4000@newspim.com |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수영구 소재 댄스동호회와 관련, 연습실 출입명부를 토대로 61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10명이 확진됐다.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5명도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댄스동호회 연관 확진자는 회원 등 연습실 방문자 19명, 접촉자 5명 등 21명이다.
현장조사 결과, 연습실 공간은 면적이 165㎡ 가량으로 넓은 편이었으나 환기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출입명부에 기재된 방문자 일부가 연락이 닿지 않아 동선공개를 통해 접촉자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확진자 가운데는 어버이날 모임 후 확진된 가족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어버이날 모임A의 경우 식사 모임을 통해 두 가족 등 모두 7명이 확진됐다. 가족 중 1명이 점심과 저녁에 걸쳐 두 번의 가족식사모임을 하면서 양가에 모두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또 다른 어버이날 모임B의 경우 직계가족 8명이 식사모임을 한 후 6명이 확진됐다. 수영구 댄스동호회 관련 확진자 1명도 어버이날 식사모임에서 만난 가족에게 감염을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라 단장은 "가정의 달 5월과 스승의 날을 맞아 웃어른과 친지를 찾아뵙는 좋은 만남이 뜻하지 않게 감염을 확산시키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가급적 가족‧친지간 만남과 모임을 자제하시고 활동을 최소화하면서 가정 내에 머물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 263명, 퇴원 4991명, 사망 1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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