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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은퇴엔 AI도 영향"... '세기의 대결', 알파고 NFT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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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내 바둑인생을 담은 토큰'을 산 사람이니까, 그런 분과 바둑을 둔다면 나도 굉장히 즐거울 것이다."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이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벌인 세기의 대국이 대체 불가 토큰(NFT·Non Fungible Token) 경매를 통해 세계 NFT 경매 사이트인 '오픈씨'에서 18일 오전10시까지 진행된다.

이세돌과 구글의 딥마인드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벌인 4대국이 대체불가토큰(NFT) 경매가 진행중이다. [사진= 22세기미디어]

이세돌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22세기미디어를 통해 "'1995년에 입단해 2019년까지 25년 간 프로 바둑 세계에서 활동하며 수천 판의 대국을 했다. 그 중 알파고와의 대국이 대중성과 상징성 측면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내 바둑인생을 담은 토큰'을 산 사람이니까, 그런 분과 바둑을 둔다면 나도 굉장히 즐거울 것 같다. 바둑을 모르는 분이어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낙찰자와의 대국을 희망했다.

NFT는 특정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위변조 불가능하고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해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6년 3월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챌리지 제4국에서 백을 잡은 이세돌 9단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는 알파고가 인간을 상대로 둔 74차례의 공식 대국 가운데 인간이 승리를 거둔 처음이자 마지막 대국이다.

이어 "기보를 보면 한 수 한 수 둬 나갈 때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를 상상할 수 있다. 그런 맥락을 알게 되면 이게 예술품이라는 생각도 들 수 있다"며 경매를 통해 벌게 되는 이더리움에 대해선 "가격이 정해져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 보니 명확히 말씀드리긴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은퇴 이유에 대해선 인공지능(AI)의 영향도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세돌은 "일단 인공지능이 상당히 컸다. 이긴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바둑을 둔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사람끼리라면 '내가 저 놈 이기겠어' 하고 덤비겠지만, 인공지능과는 딱 보기에도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바둑을 둔다고 하면 프로든 아마추어든 누구나 자신이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다. 그런데 아무리 상대방이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바둑을 두는 순간 최고가 아닌 게 들통날 정도의 고수가 존재하는 건 괴로운 일이다. 은퇴를 결심한 나머지 이유도 물론 있지만, 여기서 굳이 이야기 할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고별대국으로 NHN의 인공지능 한돌과 1승2패를 기록한 이세돌은 통산상금 98억원(한국기원 집계)을 벌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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