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세계백신연합 "북한에 코로나 백신 공급, 하반기로 연기"

기사입력 : 2021년05월06일 10:56

최종수정 : 2021년05월06일 10:57

北, 인도 백신제조업체서 생산한 백신 공급받기로
인도, 6월까지 모든 백신 생산 국내 수요에 집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가비)은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일정이 오는 하반기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가비 대변인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으로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대한 질의에 대해 "구체적인 배송 날짜는 현재 결정할 수 없다"면서도 "공급 상황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북한 내) 도입은 2021년 하반기 중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 방역 요원들이 평양버스공장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12.15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백신이 현재 북한에 공급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는 부분적으로는 북한의 기술적 준비상황 때문이지만, 더불어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 때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인도 백신제조업체인 세룸인스티튜트(SII)에서 생산한 백신을 공급받는데, 이 때문에 세계적인 백신 공급 부족 사태에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대변인은 "인도 정부가 최소 6월까지 모든 백신 생산을 국내 수요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백신이 절실히 필요한 다른 국가들에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 백신 분량은 올해 7월에서 12월 사이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 170만 4000회 분을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국내 백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잠정 중단했고,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백신 공급 계획도 지연됐다.

이와 관련해 북한 경제 전문가인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 국장은 "이러한 백신 공급 지연은 북한에 더 많은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백신 도입이 지연되면 향후 약 2023년까지 북한은 무역과 인도주의적 지원 분야에서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북한이 수입물자를 소독하는 새로운 절차를 시행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에게 백신을 충분히 접종하지 않은 채로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느슨해진다면 현재 인도의 상황처럼 북한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백신 공급 지연이 반드시 북한 내 경제적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라운 교수는 "북한 당국은 언제든 원할때 규제를 변경할 수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력하게 (국경을) 통제하다가도 다음날 국경을 개방하자고 하면 그렇게 된다. 국가가 경제적으로 실질적인 위기에 처했다고 생각하면 김 총비서는 (규제를) 변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은 외부세계의 영향 및 외화 유출 등을 통제하려는 북한 내 일부 엘리트 계층에는 통제를 지속할 명분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여전히 북한 내 코로나19 발병이 전혀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앞서 함경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지난 3월 RFA에 "함경북도의 경우, 코로나19 의심 환자수가 총 1만 3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2020년 말 양강도 혜산에서도 40여명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강제 격리시키는 등 북한 내 발병 의심 사례는 앞서 수차례 전해진 바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