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NH투자증권이 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매출 가시성이 회복된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사진=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6% 오른 1조6168억원, 영업이익은 75.5% 성장한 186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및 운임 상승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양호한 RE(교체용타이어) 판매 성장세와 고인치 타이어 비중 상승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매출액은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이후로 한번도 7조원대에 진입한 적이 없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타이어 시장 수요 회복과 함께 고인치 타이어 매출비중 확대 및 3월부터 진행된 주요 지역 판가 인상 등이 외형성장 기대요인"이라고 꼽았다.
다만,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의 반덤핑 과세가 리스크 요인으로 자리한다. 조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양호한 재무구조와 현금창출 능력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이기 위한 성장 전략 또는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는 한편, 목표가는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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