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시의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도시개발사업 토지 이상거래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30일 밝혔다.
백미영 아파트거래특별조사단장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를 시의회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백미영 단장[사진=뉴스핌DB] 2021.04.30 obliviate12@newspim.com |
아파트거래특별조사단은 지난 2~23일까지 22일간 전주시의회 의원 34명과 가족 132명 등 총 166명에 대해 토지 이상거래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지역은 △만성지구 △효천지구 △에코시티(1단계) △전주역세권 △가련산 공원 △천마지구 △전주교도소 이전부지 △탄소산단 △여의지구 등 총 9곳이었다. 이들 지역 개발로 토지가액 상승이 예상되는 인근 지역도 포함됐다.
조사단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람 정보를 이용하는 대인본위와 필지 정보를 이용하는 대물본위 등 공무원 조사방식과 동일하게 진행했다.
지난 2000~2020년까지 총 26만여 건의 부동산 자료를 추출, 거래내역 등을 조사했고 도시개발사업 토지 내 총 6건의 부동산 거래 자료를 발견했다.
발견된 부동산 거래 자료 6건 중 3건은 상속에 따른 취득이며 나머지 3건은 조사 대상 기간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백미영 단장은 "이번 시의원들 부동산 조사도 당초 조사계획에 따라 누락 없이 꼼꼼하게 진행했다"며 "이번 조사로 공직사회 전반에서 부동산 투기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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