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정부에 개성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 추진' 승인 촉구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가 27일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남과북 정부는 지금 당장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성공단협의회는 이날 개성공단을 오갔던 남북출입사무소 게이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정부에 개성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 추진 승인을 촉구하며 이 같이 밝혔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달 16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 개성공단 일대 들녘이 노랗게 물들어 있다. 2020.10.16 photo@newspim.com |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기업들의 피해는 시시각각 가중돼 재난상황은 한계치를 넘어선지 오래됐다"며 "정부가 미국을 의식해 좌고우면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우리 기업인과 기업의 생명줄은 급속히 조여져 질식당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불법적 공단폐쇄는 정부가 했는데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고통을 당하며 사지로 내몰리고 있는 부조리한 상황으로 즉시 바로잡아야 마땅하다"며 "불법적으로 폐쇄된 공단을 정상화시켜 재개하기 위해 우리는 나아갈 것이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양 정부는 개성공단을 조건 없이 즉시 재개하고 설비관리와 공단 재가동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개성기업인들의 공단 방문을 즉시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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