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코로나가 불러온 '가성비' 소비...중고폰·알뜰폰 뜬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23일 16:10

최종수정 : 2021년04월23일 16:10

지난해 상반기 바닥쳤던 중고폰 판매량…올 초 12% 늘어
저렴하고 합리적 서비스 찾는 MZ세대…알뜰폰·중고폰에 관심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코로나19(COVID-19)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일색이던 국내 휴대폰 시장 트렌드를 바꿔놓고 있다.

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크고 있는 데 이어, '효도폰' 등 고령층을 위한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판매량이 정체돼 있던 '알뜰폰' 가입자도 1000만 가입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3일 중고폰 B2B 거래 플랫폼 사업자 유피엠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중고 스마트폰 거래량은 약 130만건으로 지난해(116만건)보다 12.1%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알뜰폰(MVNO) 스퀘어에서 개소식이 열렸다. 사진은 이날 개소한 알뜰폰 스퀘어의 내부 모습. 2020.10.27 dlsgur9757@newspim.com

중고폰 거래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성장세는 이례적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오히려 코로나19로 중고폰을 꺼림칙하게 여기면서 판매량이 바닥을 쳤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중고거래를 통해 생활비를 벌거나 신제품에 들어가는 지출을 아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품목을 불문하고 중고거래 규모가 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의 경우 지난해 누적 중고거래 규모는 전년대비 43% 늘어난 5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오디오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가 붐을 일으켰던 올 초 아이폰 중심의 중고폰 판매량이 정점을 찍었다. 클럽하우스 애플리케이션이 아이폰에서만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중고 아이폰을 찾는 수요가 급증한 것. 세종텔레콤은 지난 2월 첫째주 중고 아이폰 가입 접수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400% 늘었다고 밝혔다.

중고폰의 성장만큼이나 그간 '효도폰' 이미지가 강했던 알뜰폰의 변신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9월까지만해도 700만명에서 정체돼 있던 알뜰폰 가입자가 10월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 2월말에는 927만571만명을 기록한 것. 가입자 분포도 중장년층 뿐 아니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점점 쪼그라들고 있는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중 알뜰폰 비중만 꾸준히 늘어 13%를 차지했다. 이통3사 가입자 중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의미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되면서 저렴하고 합리적인 제품·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 중고폰과 알뜰폰의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가격에서 확고한 우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지속적인 흥행은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최근의 가입자 증가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의 결과"라며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변화가 되려면 일반 이통사 요금제와의 가격 차이가 확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