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직원들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강남 SH 본사와 지역센터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자체 첩보를 통해 SH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지역 부동산 관련 업자들에게 넘기고 이를 대가로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의혹에 연루된 SH 직원이 최소 3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뇌물은 받은 시기가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SH 사장 임기 시절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변 전 장관은 2014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SH 사장을 맡은 바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내부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안다"며 "나머지 부분은 추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뇌물죄는 (적용대상이) 쌍방이라 (SH 직원에게) 제공한 업자들도 같이 처벌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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