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국내서도 AZ백신 혈전 발생 세 차례 나와..결국 접종 중단

기사입력 : 2021년04월07일 20:33

최종수정 : 2021년04월07일 20:34

방역당국 "유럽의약품청 조사 결과 발표 후 접종 결정"
국내서도 AZ백신 접종 후 혈전 반응 세 차례 나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이 끊이질 않자 정부가 결국 신규 접종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현재 진행 중인 60세 미만 대상자에 대한 접종도 일시 중단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7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날 "유럽의약품청(EMA)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으로, 그 결과를 확인하고 추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1.04.01 photo@newspim.com

EMA 고위 관계자는 전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발생과 연관이 있다"며 "무엇이 이런 반응을 일으키는지 아직은 모른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Z와 함께 백신을 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는 청소년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7일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 혈전증 진단을 받은 세 번째 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세 번째 환자는 20대 여성으로, 백신과 인과관계를 조사중이다.

이 여성은 의료기관 종사자인 20대 여성으로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12일이 지난 29일 숨이 차는 증상이 발생했고,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당국은 이 여성이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백신접종과 혈전증 간 인과성이 있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혈전증이 나타난 부위는 다리와 폐였다"며 "뇌정맥동혈전증(CVST)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입원 후 혈전 용해제 치료를 받고 호전된 상태"고 말했다.

방역당국의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인력, 장애인시설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잠정 연기된다.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60세 미만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도 한시적으로 미뤄진다.

추진단은 국내·외 유사사례 발생 여부를 면밀히 감시·조사하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조기에 인지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라며 "유럽의약품청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