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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기대를 모았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2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세부사항이 공개되면서수혜주를 찾기 위한 주식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진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이 매수를 적극 권고하는 톱픽이 가려져 눈길을 끈다.
31일 CNBC 프로는 바이든 인프라 수혜주와 관련해 S&P 1500 종합산업지수(S&P 1500 Composite Industrials index)에 편입된 종목 중 월가 톱픽을 선별했다.
이 중 투자의견의 70%가 매수인 종목 중 향후 12개월 동안 상방 여력이 최소 10%인 종목을 추려냈고, 투자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가 4명 미만인 곳은 배제했다.
이렇게 가려낸 월가의 인프라 수혜주 톱픽은 ▲선런 ▲머큐리 시스템즈 ▲IAA ▲제네락 홀딩스 ▲퀘넥스 빌딩 프로덕트 ▲커티스 라이트 ▲차트 인더스트리 ▲빌더스 퍼스트소스 ▲다이컴 인더스트리 ▲XPO로지스틱스 ▲레이도스 홀딩스 ▲CACI인터내셔널 ▲팀켄 ▲AAR코프 ▲사이언스 어플리케이션스 인터내셔널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SPX ▲마스텍 ▲스카이웨스트 등이다.
CNBC가 선별한 월가의 인프라 톱픽 [사진=팩트셋/CNBC재인용] 2021.04.01 kwonjiun@newspim.com |
위에 언급된 월가 인프라 수혜주 톱픽은 유틸리티, 산업재, 소비순환, 원자재 및 비즈니스 서비스 업종으로 구성됐다.
그 중 12개월 목표가 상방 여력이 55.8% 가장 높은 종목은 주택용 태양광 업체 선런(Sunrun)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의 80%가 매수를 권고했다. 선런 주가는 클린에너지 종목이 인기를 끈 지난해 무려 402%가 올랐고, 친환경 정책에 방점을 찍은 바이든 행정부 덕분에 올해도 눈부신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인프라 투자 계획에는 향후 8년에 걸쳐 저렴한 가격의 주택 200만대를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저렴한 주택 50만채를 개조하는 별도의 법안에 대한 촉구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 트루이스트 에퀴티 애널리스트 키스 휴는 이 모든 계획이 실현될지는 의문이지만 주택 건설 관련 업종에 긍정적 분위기가 형성될 것임은 확실하다면서, 주택건설업체 빌더스 퍼스트소스(Builders FirstSource) 등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빌더스 퍼스트소스의 경우 투자의견의 92.3%가 '매수'를 권고했다.
이밖에 방산 및 공공분야 정보기술 제공업체인 레이도스(Leidos)도 애널리스트들의 4분의 3 이상이 매수를 추천했고, 1년 목표가 상방 가능성도 2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도스는 2016년 록히드마틴의 정보시스템 부문을 46억달러에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방산업체 다이네틱스를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 부문에서도 눈에 띠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