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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생명을 부르는 봄바다, 4월 울진은 자연산 돌미역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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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곳 어촌계, '처녀 머릿결'처럼 윤나는 햇미역 수확에 점심도 거르고
울진 온양리 '군발마을' 돌미역 채취 현장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기존의 사회적 질서가 무너지는 팬데믹에서도 산천은 봄을 알리느라 분주하고 사람들은 새봄을 맞으며 한 해의 살림살이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산으로 오르는 길섶에는 봄풀과 나무들이 앞 다투어 연록의 생명을 피워내고 얼음장 밑으로 숨죽여 흐르던 개울물은 겨울의 흔적을 말끔히 씻으며 생명의 노래를 부른다.

계곡의 끝자락에는 자주색 노루귀가 '노루 귀'처럼 앙징맞은 꽃잎을 열어 봄 내음을 뿌리고 산천은 참꽃과 돌복상꽃이 뿌리는 다홍빛 향내로 가득하다.

삼라만상이 봄 향을 풀풀 날리며 기지개를 펴는 동안 사람들은 뭍과 바다에서 싱싱한 노동을 풀어놓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온양리 '군발마을'의 자연산 돌미역 채취 작업. 2021.04.02 nulcheon@newspim.com

◇ 해녀는 미역짬으로 자맥질하고 어촌계원들은 '떼배'로 돌미역을 나르고

4월을 맞는 울진은 '자연산 돌미역의 세상'이다.

동해연안 경북 울진의 117Km 해안에 보금자리를 튼 갯마을은 '바다가 선사하는 생명초'인 자연산 돌미역 채취 준비로 부산하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울진은 새봄이 풀어놓는 꽃향에 봄바다가 선사하는 햇미역 향이 어우러져 '상큼 달큰한 내음'으로 가득찬다.

4월 첫 날인 1일, 코발트빛 바다를 낀 동해연안 갯마을인 경북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군발마을' 앞 갯바위에 한 무리의 주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연산 돌미역 채취에 나선 군발마을 어촌계원들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온양리 '군발마을'의 돌미역 채취, 운반작업 모습. 2021.04.02 nulcheon@newspim.com

오전 10시, 마침 바닷 속 '짬(해중 미역바위)'에서 물안경과 잠수용 해녀복을 갖춘 해녀(海女; 잠녀(潛女)들이 한 손으로 집채만큼 커다란 돌미역 망태기를 끌며 방파제로 헤엄쳐 들어오고 있다.

물안경 너머로 보이는 해녀들의 얼굴이 온랜 수중 작업으로 빨갛게 물들어 있다. 언뜻봐도 칠십은 훌쩍 넘어 보이는 할머니이다.

해녀들이 '짬'에서 갓 베어낸 돌미역 망태기를 끌고 들어오자 방파장에 있던 어촌계원들이 끌개와 밧줄을 해녀에게 던지며 돌미역을 끌어올린다.

해녀가 싱싱한 돌미역이 가득 든 망태기 하나씩을 밧줄에 매달자 어촌계원 3~4명이 밧줄을 방파제 위로 끌어 오린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혼사를 앞둔 처녀 머리결 같네"

군발 마을 김소종 어촌계장이 큰 소리로 돌미역을 품평하며 환하게 웃는다.

김 어촌계장은 지난해보다 올해 미역이 풍작이라고 말했다.

이날 군발마을 미역짬에서 해녀가 채취한 미역은 모두 38망태기.

해녀 두 사람이 오전 7시부터 물질을 시작해 3시간여만에 거둔 수확량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온양리 '군발마을'의 돌미역 분배 작업과 어촌계원임을 증명하는 '목 패찰'. 2021.04.02 nulcheon@newspim.com

생미역을 가득 담은 망태기 하나에 건미역 1단(스무올 기준)꼴로 생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해녀 두 사람이 3시간만에 채취한 미역은 건미역 38단 분량이다.

울진산 돌미역 1단에 적게는 15~16만원, 많게는 23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기준으로 평균 870여만원의 소득을 올린 셈이다.

갓 베어낸 싱싱한 돌미역이 방파제에 쌓이자 어촌계원들이 계원 별 몫을 나누기 위해 망태기에 든 돌미역을 한 곳에 쏟아 부어 골고루 섞는다.

이어 어촌계원 수 만큼 미리 준비해 놓은 저울에 무게를 달며 고르게 분배한다.

군발마을 어촌계원은 모두 22명.

김 어촌계장이 군발마을 어촌계원 명부가 적힌 '목 패찰'을 꺼내 보여준다. 나무로 만든 패찰에 어촌계원 이름이 하나씩 적혀인다. 일테면 미역짬 등 바다 총유자산에 대한 권리권을 명시한 등기부와 같은 역할인 셈이다.

미역 분배가 끝나자 어촌계원들은 각자의 몫으로 받은 돌미역을 리어카에 싣고 집으로 향한다.

싱싱한 돌미역을 바로 '미역발'에 갈무리해 널어 말려야 최상품의 '울진산 돌미역'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역을 말리는 동안 행여 비라도 내리면 자연산 돌미역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끼니도 거를만큼 미역철이면 군발마을을 비롯 울진의 34개 갯마을 어촌계는 미역채취와 미역건조작업으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일정을 보낸다.

김 어촌계장은 올해 들어 지난 3월 말부터 엿새째 미역채취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4월 중순까지 파도가 잔잔하고 비가오지 않으면 미역채취와 건조작업은 계속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바닷속 햇미역은 4월 중순이 지나면 웃자라 미역줄기가 질겨져 상품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고 덧붙인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온양리 '군발마을'의 해녀 돌미역 채취 작업. 2021.04.02 nulcheon@newspim.com

◇ 울진 돌미역 채취는 협업노동의 정수

울진지방 갯마을의 어촌계가 관리하는 '짬'은 마을별로 경계가 엄격하게 구분돼 있다.

농촌에서 자신의 소유 논과 밭이 엄격한 경계를 가지고 있듯 미역짬도 마을별로 획정돼 있다.

해당 갯마을의 미역짬은 그 마을의 어촌계가 관리하는, 이른바 총유자산이다.

때문에 갯마을에 거주하드라도 어촌계원이 아니면 미역짬 관리권과 수확권을 부여받지 못한다.

울진지방 갯마을의 미역짬은 농촌의 논밭과 마찬가지로 자식을 기르고 가계를 일으킨 '생명밭'이다.

울진지방에는 지금도 '미역없으면 울진사람 모두 굶어 죽었지'라는 향언이 전해올 만큼 갯마을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생명 터전이다.

울진지방 갯마을의 돌미역 채취어로 관행은 크게 '채취-운반-건조'의 세 단계로 집행된다. 이는 순차적이면서도 4월 한 달간 동시에 이뤄져야하는 시간집약적 노동이다.

채취작업은 해녀의 몫이다. 해녀는 미역철 없어서는 안되는 돌미역 채취 전문 기술인이다.

해녀들이 바닷 속 미역짬에서 낫으로 싱싱한 햇미역을 벨 동안 어촌계원들은 미역 전용 운반선인 '떼배(오동나무로 만든 뗏목)'로 해녀들이 채취한 햇미역을 뭍으로 운반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지방에서 전승되는 돌미역 전문 운반선인 '떼배'. 지난 2월 정부는 울진지방의 '떼배 돌미역 채취 어로관행'을 국자주요 어업유산으로 지정했다.2021.04.02 nulcheon@newspim.com

문화학계는 울진지방에서 독특하게 전승되는 미역채취운반선인 '떼배'에 주목했다. 떼배는 오동나무 8~9개를 이어만든 무동력 목선이다.

한사람이 노를 저어가며 해녀가 수중 미역짬에서 베어 낸 돌미역을 실어 뭍으로 나르는, 미역 전문 운반선이다.
무동력인데다가 기계적 장치없이 한 사람이 노를 저어 운반하는 방식이어서 한꺼번에 많은 돌미역을 운반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또 떼배는 미역철인 아닐 때는 연안에서 '창경(나무상자에 유리를 받쳐 만든 수경)'을 이용해 문어를 잡는, '창경바리'에 요긴하게 이용됐다.

지금도 울진 갯마을 어촌계는 평균 2~4대가량의 떼배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독특한 전통어로기술을 지녀 정부는 지난 2월에 '울진 떼배 돌미역채취 오로관행'을 국가주요어업유산으로 지정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온양리 '군발마을'과 북면 나곡리 '고포마을'의 돌미역 붙이기와 건조작업. 2021.04.02 nulcheon@newspim.com

이렇게 바다 속에서 뭍으로 올라 온 돌미역은 솜씨좋은 갯마을 아낙들의 손놀림으로 태백산을 넘어 동해로 넘어오는 높새바람을 맞으며 '울진산 돌미역'으로 탄생한다.

건미역은 '장곽' '중곽' '조곽'의 세가지로 구분된다. 건미역의 질은 오롯이 갯마을 아낙들의 '미역단 붙이기' 기술에 의해 좌우된다.

'장곽'은 미역의 두께가 두껍고 긴 것이며, 중곽은 최근에 많이 건조하는 방식으로 건 미역 단 길이가 90㎝~1m가량의 규모이다.

'조곽'은 생미역 길이만큼을 그대로 말린 것으로 지금은 생산하지 않는다.

울진지방에서는 주로 '중곽'을 많이 만들며, '장곽'은 북면 나곡6리 '고포마을'에서 주로 생산한다. 가격은 장곽이 중곽에 비해 5~6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돌미역 채취는 대개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약 한 달 간에 채취부터 운반, 건조까지 동시에 모두 마무리해야 하는 특성을 지녀 이 기간을 놓치면 한 해 미역농사는 망친다. 생산에서부터 건조까지 품이 많이 드는 매우 까탈스런 작물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파도에 떼밀려 오는 돌미역을 까꾸리로 건져올리는 울진 온양리 군발마을 아낙들. 울진지방에서는 이를 '풍락초 건진다'고 한다. 2021.04.02 nulcheon@newspim.com

미역철이면 울진지방 34곳 갯마을 어촌계는 4월 한 달 간 끼니도 거를 만큼 바쁜 일정을 보낸다.

이 무렵 울진 갯마을 어디에서나 '해녀들은 연신 미역짬으로 자맥질하고 어촌계원들은 해녀들이 채취한 돌미역을 '떼배'로 나르며, 아낙들은 싱싱한 돌미역을 '미역발'에 널어 말리는'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해마다 미역철이 돌아오면 동이 트기 무섭게 어촌계원들은 '떼배'를 띄우고 미리 섭외한 해녀를 투입해 돌미역을 채취합니다. 아이들이나 노인들은 '까꾸리(3m 크기의 장대에 갈고리 모양의 소나무 가지부분을 매단 긴 장대)'를 들고 파도에 떼밀려오는 '돌미역'을 건지러 불가(백사장)로 나가지요. 이를 '풍락초 건진다'고 합니다. 파도에 밀려오는 돌미역을 건지기 위해서입니다. 파도에 쓸리는 미역 한 올도 소홀히 하지않고 소중하게 갈무리할 만큼 미역은 우리 마을을 먹여살린 소중한 목숨줄입니다"

김 어촌계장은 돌미역 채취 중요성을 채근채근 힘주어 설명한다.

그러면서 어촌계장은 "최근 울진지방의 해녀들이 고령화로 크게 줄어들면서 중요한 자원인 울진 돌미역이 바다 속에서 그대로 사장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을 어촌계별로 미역철 해녀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며 "울진군이나 경북도에서 해녀 등 미역채취를 맡을 대체 인력 양성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역채취 전문 기술인인 해녀의 품삯은 1일 4~5시간 기준 30여만원이다.

과거에는 현금으로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자신이 하루동안 채취한 생미역 양의 1할을 받아가는 방식이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죽변면 봉개마을의 해녀들의 돌미역채취작업. 2021.04.02 nulcheon@newspim.com

◇ '울진자연산 돌미역' 브랜드 유지위한 '해녀(남)'양성 기관 설립 절실

매년 4월이면 울진군의 최 북단에 위치한 북면 고포리를 비롯 연안해촌은 '돌미역(자연산 미역)' 채취작업으로 눈코뜰새 없는 일정을 보낸다.

이 무렵이면 연안 해촌의 어촌계별로 "돌미역 채취위한 해녀 구하기"에 분주하다.

돌미역은 채취 시기가 일정하게 정해져 있으므로 그 시기를 놓치면 손실이 매우 크다.

이 때문에 울진 연안 해촌에서는 돌미역 채취철이면 해녀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일제강점기 이후 제주에서 울진으로 이주해 오랫동안 물질을 하며 미역채취 기술을 숙련시킨 해녀 1~2세대들이 이제는 모두 고인이 됐거나 나이가 들어 불과 어로활동을 할 수 있는 해녀가 10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울진 연안어장에서 생산된 자연산 미역은 공식 집계된 것만 700여t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8억 원 규모이다.

이는 또 울진 연안 어촌계별 보유한 미역짬에서 생산되는 돌미역의 1/4수준에 불과해 미역채위 위한 대체인력 양성 등을 통해 제대로 수확하면 전체의 3/4까지 수확할 수 있어 마을별 소득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돌미역의 1차 생산 담당자인 해녀 인력의 희소화로 소중한 자원이자 어민 소득이 크게 감소하는 실정에 놓여 있는 셈이다.

2020년 봄, 울진산 미역, 특히 울진 북면 고포마을, 온양리 군발, 공세 현내마을, 죽변 봉개, 골장마을, 평해 직산, 거일 등 울진연안 해촌에서 생산되는 '자연산미역'은 스무 올을 기준으로 한 단에 평균 20만원 대에 거래됐다.

미역은 먹을 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울진사람들을 살려 준 소중한 구황.환금작물에서 이제는 어민과 자치단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관광브랜드. 생태어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울진 연안 해촌 어민들은 질 좋은 자연산 미역을 제 때에 채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역채취 전문 대체인력 양성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미역채취 전문 기술인인 해녀들이 고령화로 숫자가 줄어들면서 울진지방에서는 주요 바다 자원인 돌미역 채취어로 영속을 위해 대체인력 양성이 절실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울진 온양리 '군발마을'에서 미역철에 해녀구하기기 여의치 않자 남자 어촌계원이 낫을 들고 미역짬에서 돌미역을 채취하고 있다. 2021.04.02 nulcheon@newspim.com

온양리 군발마을에서는 몇 해 전부터 미역철에 해녀구하기가 여의치 않자 남자 어촌계원들이 채취기술을 익혀 가장자리의 미역짬에서 직접 미역을 채취하는 등 해녀역할을 대신하지만 돌미역 채취 기술이 전문 해녀에 비해 서툴러 노동강도에 비해 작업량이 떨어지는 등 해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주요한 바다 자원을 사장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해녀의 어로기술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기 위한 '해녀학교' 등의 양성기관을 제도화 해 체계적으로 나잠어업기술을 전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울진군의 해산물 중 명품 브랜드로 관리되고 있는 '울진자연산 미역'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통한 어민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지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연산 미역 채취의 첨병인 해녀 등 미역채취 전문 대체인력의 양성이 절실한 과제로 제기되는 이유이다.

'떼배'를 이용한 울진의 자연산 돌미역 채취 전통 어로 관행이 지난 2월, 해수부로부터 '국가 주요 어업유산'으로 공식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울진의 중요한 자연자원인 돌미역의 생업문화적 가치와 명품 브랜드의 영속을 위해서는 울진군 지자체 차원에서 미역채취 대체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미역채취 대체 인력 양성 방안 마련이 농어촌을 살리고 자치경쟁력을 배가시키는 절실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셈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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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 성과급 1인 평균 6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지급 상한을 따로 두지 않기로 하면서 사업성과 산정 기준과 실제 실적에 따라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의 성과급이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6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전날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안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별도의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원=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오른쪽), 여명구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피플팀장이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교섭 결과 브리핑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05.20 ryuchan0925@newspim.com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다.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는다. 성과급 재원 배분은 DS부문 전체 기준 40%, 사업부 기준 60%로 나눠 이뤄진다. 공통 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정했다. ◆ 상한 없어진 DS 보상…메모리 직원 6억 가능성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성과급 상한 폐지다. 기존 OPI는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되는 구조였지만, 새로 도입되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지급 한도를 두지 않는다.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에게 돌아가는 성과급 규모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조원 안팎으로 놓고 계산하면,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약 31조5000억원 규모가 된다. 이 가운데 40%인 약 12조6000억원은 DS부문 전체 임직원에게 배분된다. DS부문 임직원 수를 약 7만8000명으로 보면 사업부와 관계없이 1인당 약 1억6000만원이 돌아가는 구조다. 나머지 60%인 약 18조9000억원은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배분된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부가 적자로 인해 사업부 배분에서 제외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 재원은 메모리사업부(약 2만8000명)와 공통 조직(약 3만명)에만 돌아가게 된다. 노사가 합의한 '1 대 0.7'의 지급률 비율을 적용해 계산하면,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은 1인당 약 3억8000만원, 공통 조직은 약 2억700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는 구조다.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이 기존 OPI로 연봉의 50%를 받을 경우 연봉 1억원 기준 약 5000만원이 더해진다. 이 경우 특별경영성과급과 OPI를 합친 총 성과급은 1인당 최대 6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는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한 계산이다. 합의서상 사업성과 산정 기준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정해지는지, 실제 실적이 어느 수준에서 확정되는지에 따라 지급액은 달라질 수 있다. ◆ 적자 사업부도 보상…2027년부터 차등 적용 비메모리 등 적자 사업부도 일정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적자 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적용받는다. 다만 이 기준은 1년 유예돼 2027년분부터 적용된다. 올해는 적자 사업부에도 DS부문 공통 배분 재원에 따른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한 계산에서는 비메모리 부문 임직원도 최소 1억6000만원가량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된다. 세후 금액 전액을 자사주로 주고,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는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달성,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이 조건이다. 임금 인상률은 평균 6.2%로 정해졌다. 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평균 2.1%를 합친 수치다. 노사는 사내주택 대부 제도 도입과 자녀출산경조금 상향에도 합의했다. 자녀출산경조금은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으로 오른다. DX부문과 CSS사업팀에는 상생협력 차원에서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위한 재원 조성 및 운영 계획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잠정 합의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이 나오면 임금협약은 최종 타결된다. kji01@newspim.com 2026-05-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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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43.5% vs 김태흠 43.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남 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 박수현 43.5% vs 김태흠 43.9%...오차 범위 내 0.4%p 초접전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남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박수현 후보 43.5%, 김태흠 후보 43.9%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4%p(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이다. '없음'은 4.6%, '잘 모름'은 8.1%였다. 지역별로는 김 후보가 천안시에서 45.0%를 기록해 박 후보(42.7%)보다 높게 조사됐다. 서남권(보령시·서산시·서천군·예산군·태안군·홍성군)에서도 김 후보는 48.8%로 박 후보(39.2%)보다 높았다. 반면 박 후보는 아산·당진시에서 47.1%를 기록하며 김 후보(37.5%)에 우세했고, 동남권(공주시·논산시·계룡시·금산군·부여군·청양군)에서도 46.0%로 김 후보(43.2%)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가 만 18~29세에서 40.8%를 기록해 박 후보(31.5%)보다 높았다. 60대에서도 김 후보는 53.5%로 박 후보(41.2%)보다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 61.3%, 박 후보 26.9%였다. 반면 박 후보는 30대에서 40.2%로 김 후보(39.2%)를 소폭 웃돌았다. 40대에서는 박 후보 61.7%, 김 후보 29.2%였고, 50대에서는 박 후보 56.3%, 김 후보 36.0%로 크게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김 후보가 47.1%를 기록해 박 후보(44.1%)보다 높았다. 여성층에서는 박 후보 42.8%, 김 후보 40.5%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6%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의 89.4%는 김 후보를 택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 64.5%, 김 후보 24.0%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48.5%, 박 후보 31.0%였다. 투표 의향별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 박 후보가 48.8%로 김 후보(45.2%)보다 높았다. 반면 투표 의향층 전체에서는 김 후보 46.2%, 박 후보 43.8%였다. 투표 의향이 없다는 응답층에서는 박 후보 44.6%, 김 후보 27.7%였다. ◆ 충남도민 83.7% "지방선거 투표하겠다" 투표 의향은 83.7%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 66.1%, '가급적 투표' 17.7%였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6.0%,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8.0%였다. 권역별 투표 의향은 동남권 85.4%, 서남권 84.1%, 천안시 83.6%, 아산·당진시 82.3%였다. 전 권역에서 투표 의향층은 8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1.3%로 가장 높았고, 50대 89.7%, 70세 이상 88.9%, 40대 88.3% 순이었다. 뒤이어 30대는 72.5%, 만 18~29세 63.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자동응답조사(ARS)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8.2%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6-05-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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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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