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상생경영' 외치던 소진세 교촌회장, 끊이질 않는 가맹점과 갈등... 왜?

기사입력 : 2021년04월02일 07:32

최종수정 : 2021년04월02일 07:32

교촌치킨 가맹점주, 공정위에 교촌에프앤비 제소... 심의 진행 중
가맹점 투자와 점포 확대 '계속' 높은 성장세 견인
가맹점주들과 갈등은 '현재진행형'... 투명경영·소통 강화 목소리 ↑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F&B)가 또 한번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에 휩싸였다. 교촌에프앤비의 가파른 성장세 이면에는 신규 가맹점 개설, 점포환경개선, 가맹점주들과의 소통 강화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교촌에프앤비] 2021.04.01 shj1004@newspim.com

◆ 교촌치킨 가맹점주, 공정위에 교촌에프앤비 제소... 심의 진행 중

2일 교촌에프앤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2월 인천 계산의 전 가맹점주 1명과 부평의 현 가맹점주 1명이 각각 교촌에프앤비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이들은 가맹점 양도양수 당시 진행된 점포환경개선 과정에서 교촌이 점포환경개선 부담금을 미지급했다는 이유로 가맹사업법 위반을 주장했다. 또 가맹점 인근에 교촌이 신규 가맹점을 개설하는 등으로 영업지역을 침해하며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교촌에프앤비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소명자료를 제출 완료 후 위원회의 조사심의를 진행 중에 있다.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은 이뿐만이 아니다. 공정위는 지난해 8월 교촌치킨에 '가맹사업법(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에 점포 리뉴얼(환경 개선 공사)을 요구할 경우 해당 비용의 40%를 지급해야 하는데 이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해 불공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에서다.

인천에 있는 한 교촌치킨 가맹점이 2019년 4월 "본사가 점포 리뉴얼비 일부를 주지 않는다"고 공정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 신고한 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

또 2010년엔 자사 홈페이지의 가맹점 개설 FAQ에 '매출액의 약 25~35% 이상을 가맹점주님의 순수익률로 예측할 수 있다'고 광고했다가 과장 광고 혐의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공정위 측은 가맹분야의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반 행위를 적발할 경우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4.01 shj1004@newspim.com

◆ 가맹점 투자와 점포 확대 '계속' 높은 성장세 견인

교촌에프앤비는 외식업 창업수요를 흡수하며 가맹점 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을 견인해오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4476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7.76%, 4.06% 오른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9.32% 감소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프랜차이즈 업종 중 수익성이 높고 배달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치킨업종에서도 교촌은 높은 점당 매출액으로 점주의 고수익을 보장해주고 있다.

특히 교촌은 공모 후 순조달금액 480억원 중 260억원을 수도권 복합물류센터에 물류 시스템 개선, 콜드체인시스템 도입, 해외향 유통물량증가 대비 등 시설 투자를 하는 등 가맹점에 대한 인프라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QSC(품질, 서비스, 위생) 관리와 함께 가맹점 운영 중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 문제에 대해 본사가 제공하는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인 '헬프데스크'를 비롯한 다양한 상생 정책으로 가맹점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

그 결과 점포당 매출액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교촌의 점포당 매출액은 약 7억4000만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13.9% 증가한 수치다. 점포당 매출액은 2018년 6억2000만원, 2019년 6억5000만원, 지난해 7억4000만원으로 늘었다.

점포망 역시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2018년 36개, 2019년 84개에 이어 지난해 112개 매장을 오픈하면서 1269개 점포를 확보했다.

1년새 가맹점 폐점률은 0.08%에 불과했다. 가맹점 폐점수를 보면 지난해 1개 점포를 폐점했고, 최근 3개년 수치를 감안하면 총 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맹사업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교촌은 점포망 확대와 점포면적 확장에도 불구하고 점포당 매출액은 상승하고 있다"며 "출점을 통한 성장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최근 공격적인 출점에도 불구하고 기존 상권에 대한 잠식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신규점 출점 전략은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교촌에프앤비(주)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진세 대표이사 회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2021.03.29 shj1004@newspim.com

◆ 가맹점주들과 갈등은 현재진행형... 투명경영·소통 강화 목소리 ↑

하지만 성장세 이면에는 지속적인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교촌치킨 안팎에선 투명한 경영을 위해서 가맹점 관리에도 힘써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코스피 상장에 성공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가맹점과의 소통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다.

교촌치킨은 줄곧 가맹점과의 상생을 주요 가치 중 하나로 내세워 왔다.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 파트너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 역시 최근 정기주총에서 "상생경영을 통한 가맹점과의 동반성장, 해외사업 및 신사업 확대 등으로 지속성장을 이어가는 2021년이 될 것"이라며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주주들에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달 선임된 조은기 신임대표이사 역시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상생 경영을 통한 가맹점과의 동반성장, 해외사업과 신사업 확대 등을 올해 주요 추진 사업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아직은 심사 중인 상황"이라며 "영업권 침해부분은 인구수 기준으로 영업권을 주는데 그 기준에 침해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