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치킨만으론부족해" 교촌·BHC·BBQ, 사업다각화 경쟁 승기는 누가 먼저?

기사입력 : 2021년03월28일 07:15

최종수정 : 2021년03월28일 07:15

코로나시대 가정간편식 시장 노려라... HMR 시장 경쟁 '후끈'
"제2, 제3의 치킨"... 외식 브랜드 인수 및 론칭 활발
"손잡아야 산다" 콜라보 제품 속속... 신제품도 줄이어 출시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교촌·BHC·BBQ 치킨3사 맞수가 이제는 치킨 이외에 다양한 분야로 '사업 다각화 경쟁'에 돌입했다. 치킨 사업 못지않은 새로운 사업 확장 계획을 내놓으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 것이다.

가정간편식(HMR) 성장과 온라인 채널 확대로 성장하는 가운데 외식 브랜드와의 시너지까지 기대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3.26 shj1004@newspim.com

◆ 코로나시대 가정간편식 시장 노려라... HMR 시장 경쟁 '후끈'

28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3사중 가장 먼저 HMR 시장에 뛰어들었다. 탕류부터 간식류까지 총 30여 종을 전용 쇼핑몰 '비비큐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홈쇼핑 방송까지 진출해 명절 선물세트, 닭강정, 통살 직화구이 등 인기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치킨업계 1위인 교촌에프앤비는 신사업 전략으로 이미 HMR시장에 진출해 건강·다이어트용 닭가슴살과 밥류, 핫바 등 간식류 매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미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데다 소스 자회사를 통한 제품 경쟁력도 있다. 현재 40여개의 HMR 품목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매출액 목표는 100억원이다.

bhc는 한우 전문점 '창고43'의 인기 메뉴 3종의 HMR 시제품으로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창고43 왕갈비탕', '창고43 어탕칼국수', '창고43 소머리곰탕' 등 3종이다. 향후에도 외식사업 노하우를 담은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창고43 광주상무점 [사진=bhc치킨] 021.03.26 shj1004@newspim.com

◆ "제2, 제3의 치킨"... 외식 브랜드 인수부터 론칭 활발

신규 브랜드 출점에서 가장 활발한 곳 역시 BBQ다. BBQ는 1999년 '닭익는 마을'을 시작으로 '시크릿테이스트치킨', '우쿠야(돈가스)', '올떡(떡볶이)', '소신275°C(한우)', '와타미(이자카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BBQ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으며 이 점포들을 BBQ치킨처럼 가맹 사업에 열중하기보다 직영점 형태로 주로 점포 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BHC는 인수·합병(M&A)에 힘써왔다. 2014년 한우 전문점 '창고43'를 시작으로 2016년 순댓국 전문 외식 업체 '큰맘원조할매순대국'과 쇠고기 전문점 '그램그램'을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자체적으로 신규 브랜드까지 론칭해 족발 전문점인 '족발상회' 1호점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오픈했다. BHC 관계자는 "치킨업계 가맹 노하우와 경험들을 최대한 살려 이 브랜드들을 제2, 제3의 BHC치킨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촌의 경우 치맥(치킨+맥주) 트렌드를 겨냥한 수제맥주 브랜드 론칭을 계획 중이다. 교촌은 LF그룹 자회사인 '인덜지'의 문베어브루잉 사업부 인수를 추진해 수제 맥주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3.26 shj1004@newspim.com

◆ "손잡아야 산다" 콜라보 제품 속속... 신제품도 줄이어 출시

신메뉴 및 상품 개발에도 한창이다. 치킨 신메뉴 개발, 차별화된 사이드 메뉴부터 수제 맥주 등의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BBQ는 지난해 수제맥주펍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와 협업한 수제맥주 'BBQ Beer'를 선보였다. BBQ는 경기 이천에 수제맥주 양조공장을 건립해 수제맥주를 직접 생산,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뒤 수제맥주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촌은 뚜레쥬르와 협업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시켰다. 교촌 오리지날 고로케와 교촌 레드 고로케, 교촌 애(愛) 간장 치킨 롤, 레드 살살 치킨덕, 치킨바삭 샐러드 등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이번 교촌치킨 협업 제품은 맛 평가가 뛰어나 시장에서 반응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설명이다.

MZ(밀레니얼, Z세대)세대와 홈술족을 위해 신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교촌은 자사 최초로 시즈닝 치킨을 선보였다. 국내산 닭 가슴살에 체다 치즈 시즈닝을 입힌 제품으로 트러플 향의 깊은 풍미가 체다 치즈의 진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

bhc는 치킨에 감자를 묻혀 함께 튀겨낸 신제품 메뉴를 내놓으며 또한번 인기몰이중이다. 후라이드 치킨을 재해석한 '포테킹 후라이드'를 출시하고 그동안 시즈닝과 다양한 양념 기반의 메뉴를 출시했던 것에서 벗어나 후라이드 계열의 메뉴를 선보임으로써 후라이드치킨의 다양성 확보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BBQ는 깐풍맛을 더한 매콤, 새콤, 단짠(달고 짭조름한 맛)의 색다른 양념을 활용한 `황올한 깐풍치킨`과 `황올한 깐풍순살` 2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맥주를 즐기는 고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인 메뉴를 개발하게 됐다"며 "BBQ 수제맥주와 더욱 잘 어울려 새로운 치맥 문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