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박범계 "LH 특수한 상황…구속수사 등 검찰 역할 중요"

기사입력 : 2021년03월31일 10:58

최종수정 : 2021년03월31일 11:14

"불로소득 불허하는 전국민적 공감대…검찰 철저히 준비해야"
검찰총장 인선 차일피일…4·7 재·보궐선거 이후까지 늦춰질듯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합동감찰 카드로 검찰의 직접 수사 관행에 제동을 걸겠다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선 대검찰청의 구속 수사 원칙을 옹호하는 등 검찰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장관은 31일 오전 8시50분 경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구속 수사 원칙을 골자로 한 대검의 부동산 투기 근절 대책과 관련한 질문에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매우 특수한 상황"이라며 "검찰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3.30 yooksa@newspim.com

박 장관은 대검 부동산 투기 관련 지침과 관련해 '인권 옹호기관으로써 불구속 수사를 추구한다던 (법무부) 기조와 배치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일반적으로는 불구속 수사 원칙을 얘기할 수 있지만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매우 특수한 상황"이라며 "특수한 분야에 국민적 공분, 특별법적 관계가 있어 배치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부동산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을 결코 허락해서는 안 된다는 전국민적 공감대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검찰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합수본(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을 중심으로 한 경찰의 수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도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 내로 들어올지도 모르고, 향후 송치 이후 검찰이 나머지 수사를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범죄 수익 환수나 공소 유지 등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검찰이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수사 범위 제한으로 검찰 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대체로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며 "공무원 혹은 준공무원의 직무상의 범죄, 공직 부패가 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런 개연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검찰 구성원 스스로가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명운을 걸고 부동산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줬으면 싶다"며 "일부 자조적인 반응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공정사회 반부패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3개 검찰청에 부동산 투기 사범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500명 이상의 검사, 수사관도 투입할 것"이라며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직접 수사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대검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총력 대응 방안'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 특히 대검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하거나 개발 정보를 누설하는 등 공직자 지위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범행을 중대한 부패 범죄로 간주하고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범행에 대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고, 적극적인 양형 부당 항소를 통해 엄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무관용 원칙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외치던 정부가 국민 여론과 LH 수사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자 검찰개혁 차원의 검·경 수사권 조정 기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정부가 뒤늦게 검찰 역할에 힘을 실어주려고 하더라도 당초 제한한 수사 범위로 인해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검찰은 올해 시행된 수사권 조정으로 ▲부패범죄 ▲경제범죄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범죄 등 6대 범죄에 한해서만 직접 수사할 수 있다.

한편 박 장관은 차기 검찰총장 인선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전광석화'라는 표현을 쓰는데 전체적인 총장 임명 절차를 전광석화처럼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며 "추천위를 전광석화처럼 하겠다는 문맥"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검찰총장 임명 제청, 대통령의 임명권 행사 등 전체적인 과정은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아주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천위 첫 회의는 4·7 재·보궐선거 이후에 열리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답을 회피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