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자 하루 평균 30명, 다른 연령층 대비 위험도 낮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산 우려에 따른 온라인 수업 장기화로 학교와 지역별 학력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수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수업일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개편되면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국교육장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도 함께 참여해 학교의 새 학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준비 상황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 등을 논의했다. [사진=교육부] 2021.03.12 photo@newspim.com |
최근 전국 기준 확진자는 하루 평균 400명가량이 발생하고 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상대적으로 확진자 증가가 적은 학교는 등교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등교수업을 한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 간의 교육격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학교 내 신규 확진자를 비롯해 학생 확진자는 평균 30여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학교를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은 보고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분석을 보면 당국도 학교를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하진 않았다고 보고 있고 다른 연령층에 비해 위험도가 높지는 않다고 봤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저한 학교방역을 전제로 지속해 등교수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 등은 매일 등교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개편이 적용되는 시점이 되면 등교수업을 확대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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