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럽의약품청(EMA)은 26일(현지시간) 한국 바이오제약 업체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960mg(성분명 레그단비맙)' 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EMA는 이 제품을 통한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효과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이 약품 주성분 레그단비맙이 환자의 입원율을 낮출 수 있을 수도 있다면서, 이는 초기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는 "첫번째 단계 검토 결과는 레그단비맙이 입원율을 낮출 수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결과는 현시점에 이 약품의 이익에 대해 충분한 결론에 도달할 정도로 확고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EMA는 이밖에 "검토결과 레그단비맙이 산소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성인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
EMA는 이번 검토가 유럽연합(EU) 차원의 공식 판매 승인 이전에 유럽 각국이 레그단비맙을 통한 치료 사용 가능성에 대해 의사 결정을 하는데 의견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이 치료제에 대한 순차 심사(롤링 리뷰·Rolling Review)는 별도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U에서 렉키로나주에 대한 심사는 사용 승인 이전 개별 긴급 사용을 위한 심사와 순차 심사가 별도로 진행됐다.
렉키로나주는 첫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달 식품의약품처로부터 고위험군 경증 환자 및 중등증 환자 치료에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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