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달초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화이자사의 코로나19 예방제(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과 부산 등에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대비한 방역대책이 논의된다.
2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월 초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방금 전 국내로 들어온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3.24 yooksa@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이날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 화이자백신은 모두 50만회이며 오는 2분기까지 7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고령층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고령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위험한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해야한다"며 "백신이야말로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보호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백신 접종 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하고 고령층들에게도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정 총리는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접종대상자 확정 및 안내, 접종센터 개소, 의료인력 확보, 모의훈련을 비롯해 내주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을 빈틈없이 준비해달라"며 "75세이상 어르신들은 정부를 믿고 주저함 없이 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는 4월 7일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전국 21곳에서 치러질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방역 준비 점검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회의원 총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이 있지만 지금은 확진자 수가 많은 만큼 결코 방심해선 안될 것"이라며 "3차 유행의 불씨가 남아있는 만큼 선거를 마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선거방역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재·보궐선거 안전관리 대책'을 논의한다. 정 총리는 "행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서는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추가경정 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그는 "실의에 빠진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어 기재부 등에 "각 부처는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즉시 필요한 곳에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미리미리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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