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금리인상 '방패주' 찾는다면...BofA·월마트·CVS 주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7일 오후 8시1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1년도 안 돼 세 배나 오른 가운데 마켓워치가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 위험으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방어하기 위해 보유하면 좋을 탄탄한 가치주 5종목을 소개했다.

16일(현지시각) 제프 리브스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내재적 가치가 크고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며 금리 인상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투자 종목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드존슨, 월마트, CVS헬스, 제너럴 모터스를 추천했다.

CVS헬스 [사진= 업체 홈페이지]


◆ 뱅크오브아메리카

금리 상승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은 금융 부문이다. 역사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 금융 부문의 이윤 폭이 확대됐다. 마켓워치는 금융주 가운데서도 자산 기준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뉴욕증권거래소:BAC)를 추천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윤을 취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BofA 주식은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3월 24일 17.95달러까지 내려 52주 최저치를 찍었던 주가는 올해 3월 13일 38.18달러까지 올라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24.18% 상승했고, 최근 1년 사이 81.05% 뛰며 S&P500 상승률을 앞질렀다. 단지 금리 인상 전망 때문만은 아니다. BofA는 지난 16개 분기 가운데 무려 15개 분기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실적을 공개하기도 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말에 20억달러어치가 넘는 BofA 주식을 사들여 보유 지분이 전체의 12%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었다는 점 또한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BofA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1위인 애플(AAPL)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종목으로 올라섰다.

BofA는 0.18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배당 수익률은 1.91%다. 마켓워치는 금리 인상 환경, 기관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 거대한 스케일을 고려하면 BofA는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투자 정보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BofA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17개 월가 투자은행(IB)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36.91달러로, 16일 종가인 37.64달러에서 1.94%의 하락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 존슨앤드존슨

마켓워치는 가치 투자자들이 선호할 또 다른 초대형 종목으로 존슨앤드존슨(뉴욕증권거래소:JNJ)을 꼽았다. 존슨앤드존슨이 보유한 내재적 가치와 더불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021년 난관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번창하도록 도울 거라는 설명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완벽한 'AAA' 신용등급을 가진 S&P500 기업 두 곳 가운데 하나이다. 다른 한 곳은 마이크로소프트(MSFT)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미국 10대 기업에 들며, 현금 250억달러와 총 200억달러 이상의 연간 영업현금흐름을 자랑한다. 대차대조표상의 안정성과 실질적인 가치에 관한 한 존슨앤드존슨이 단연코 1등 투자 대상이다.

아울러 올해 존슨앤드존슨의 가치를 한층 높일 요인도 몇 가지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워낙 덩치가 크고 안정적이라 모더나(MRNA)나 노바백스(NVAX)와 같이 단기 상승 모멘텀을 얻기에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지난 2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허가를 받은 덕분에 존슨앤드존슨에도 강력한 순풍이 불 예정이다.

물론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말고도 타이레놀을 비롯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과 처방약, 유아용 제품, 의료기기 부문에서 엄청난 건강관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켓워치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아주 확실한 주식을 원한다면 존슨앤드존슨보다 더 나은 종목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존슨앤드존슨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11개 월가 IB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89.90달러로, 16일 종가인 161.37달러에서 17.68%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 월마트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뉴욕증권거래소:WMT)는 시가총액이 3800억달러에 육박하는 거대 기업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360억달러 이상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27일 106.85달러까지 내려 52주 최저치를 찍었던 주가는 저점에서 50% 가까이 상승하며, 같은 기간 주요 지수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코로나19로 다른 소비 부문에서 차질이 빚어졌어도 여전히 강력한 수요를 유지한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한 덕분이다.

이는 앞으로 월마트의 안정성에도 청신호로 풀이된다. 가까운 미래에 식료품과 생활용품 수요는 계속해서 강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월마트는 기존의 디지털 판매 역량을 확충해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회원제 플랫폼인 월마트 플러스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월마트 플러스는 한 달에 12.95달러나 연회비 98달러를 내면 최소 35달러 이상의 구매 주문에 대해 당일 무료 배송과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다음 날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심지어 회원들에게 휘발유 비용도 절약하게 해주는 만큼 월마트 플러스는 월마트 주식만큼이나 훌륭한 가치를 지닐 정도라고 마켓워치는 평가했다.

아울러 월마트가 48년 연속 배당금을 증액해온 것은 월마트가 단순히 믿을만한 배당 수익원에 그치지 않고 주주들에게 헌신하는 기업임을 증명한다.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물질적인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만큼 배당금은 주식의 실질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표시로 인식된다. 게다가 배당 인상의 긴 역사는 장기 가치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단기적인 부침과 관계없이 월마트 주식을 믿어도 좋다는 방증이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월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23개 월가 IB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61.74달러로, 16일 종가인 133.30달러에서 21.25%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 CVS헬스

마켓워치는 소매약국 체인업체 CVS헬스(뉴욕증권거래소:CVS)를 단순히 소매업체로 생각해선 안 된다며, 올해 CVS헬스는 약국 이상의 기능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CVS 파머시 매장이 미국에서 백신 접종 장소로 사용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매장 내 급성 질환 관리 및 예방 접종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비로소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CVS에서 300만 도스 이상의 백신이 접종됐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것은 단기적인 기회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CVS헬스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수백만명이 마케팅 업데이트나 '엑스트라케어' 보상 프로그램에 등록하도록 유도했다는 점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새로운 고객 유치와 빅데이터 수집의 기회가 열렸다는 의미이며, 고객들이 다시 CVS 매장을 찾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마켓워치는 CVS헬스가 단지 백신과 관련됐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CVS의 자회사인 CVS케어마크는 미국 내 1위 약제비관리 전문회사(PBM)로 성장했으며, 지난 2018년 CVS는 건강보험회사 애트나(Aetna)를 인수하는 등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기민하게 움직여왔다.

이에 따라 CVS는 환자들이 처방전을 들고 오프라인 매장을 찾든 아니든 간에 번창할 것이다. 마켓워치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르면 CVS 주식은 시그나(CI)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와 함께 '헬스케어 계획'으로 분류된다고 강조했다. 소매업체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CVS헬스는 선행 주가수익배율(PER)이 약 9배로, S&P500의 22배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같은 업계에 속하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20배보다도 한참 낮다. 금리 인상과 거리가 먼 헬스케어에 초점을 두고 있는 데다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만큼 CVS는 투자를 고려할 가치가 있는 종목이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CVS 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10개 월가 IB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87.50달러로, 16일 종가인 75.07달러에서 16.56%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 제너럴 모터스(GM)

마켓워치가 마지막으로 추천한 종목은 많은 내재적 가치를 보유한 제너럴 모터스(뉴욕증권거래소:GM)다. GM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7.1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GM은 선행 PER이 7배 미만으로 도요타(TM)의 11배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여 GM 주식이 저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마켓워치는 주장했다. GM은 지난해 3월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하고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GM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해 차종을 가리지 않고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월에는 전기차 업계 최초로 운송 및 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하도록 돕는 신규 사업인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발표했다. GM은 2035년까지 100%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이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순을 부지런히 밟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에 대적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GM은 테슬라에게 없는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있다. 바로 연간 770만대의 차량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시설과 장비의 가치는 800억달러에 달한다.

물론 코로나19 팬데믹이 GM에 단기적인 혼란을 야기한 게 사실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GM이 전기차 혁명 기류에 편승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하지만 현재 GM이 가진 내재적 가치는 엄청나다. 마켓워치는 만약 경기 회복으로 인해 금리가 인상된다면 사람들은 자금 조달 비용에 더 많은 돈을 지급하기 보다는 GM 차량에 대한 지출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놓은 11개 월가 IB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65.55달러로, 16일 종가인 57.12달러에서 14.76%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