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온라인 주총 앞두고 주주에 서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동력화(EV)의 리더십을 확보해 턴어라운드하겠다고 자신했다.
하 사장은 16일 현대차 주주서한에서 "근본적 품질 경쟁력 제고, 중국 및 상용 사업 적극 개선 및 글로벌 EV 시장 리더십 확보를 추진해 올해를 사업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당사는 전사적 위기 대응 체계 구축 및 시장 회복 권역에서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5.3%로 확대했고, 당사 판매 차종들의 우수한 상품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는 신차품질(IQS)/내구품질(VDS) 모두 고급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럭셔리 브랜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했으며 친환경차 분야에서는 글로벌 판매 TOP 4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수소트럭 선행 양산 및 연료전지시스템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하언태 사장(울산공장장) [사진=현대차] 2020.09.23 peoplekim@newspim.com |
또 "이에 더해 세계랠리선수권(WRC) 제조사 부문 2관왕을 달성하는 등 고급차, 친환경차, 고성능차 각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올해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전 세계 경영 환경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와 함께 바이러스 재확산 등을 우려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경영 환경은 코로나19 백신개발을 통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국가간 자동차 수요 회복 양극화, 언택트 소비문화 확산 및 원화 강세 지속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의 비대면 주주 면담 및 세미나 참석을 통해 거버넌스 개선 현황 및 ESG개선 전략을 공유하는 등 팬데믹 상황에서도 비대면 소통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 사장은 "이사회의 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에 더해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당사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는 등 이사회의 다양성 및 독립성을 한층 제고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주 여러분의 주주총회 참석과 주주권리 행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주주 편의를 위해 온라인 중계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 주총은 이달 24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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