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7일→최근 10년 5.1일→최근 5년 4.4일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황사 관측 일수가 최근 10년 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비 사막과 만주 지역의 황사 발원이 줄어든 탓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국내 황사 관측 일수는 평년 7일에서 최근 10년 동안 5.1일, 최근 5년 동안 4.4일로 줄어들었다.
황사 관측 일수가 감소한 것은 봄철 황사 관측 일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봄철 황사 관측 일수는 전체의 78.6%를 차지한다. 봄철 황사 관측 일수는 평년 5.5일에서 최근 10년 동안 3.5일, 최근 5년 동안 2.8일로 감소했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우리나라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고비 사막과 중국 북동부 만주 지역의 황사 발원 감소로 추정됐다.
[사진=기상청] |
아울러 최근 10년 이내 매우 짙은 황사가 관측된 때는 2015년 2월 22~24일이었다. 당시 주요 지점의 최고 농도는 서울 1044㎍/㎥, 강화 1037㎍/㎥, 연평도 1025㎍/㎥, 백령도 983㎍/㎥ 등이었다.
황사는 흙과 모래가 드러난 건조한 땅 위로 강풍이 불 때 발생한다. 한랭전선 후면 강풍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원해 저기압 상승 기류에 의해 공중에 부양돼 이동되는 원리다. 주요 이동 고도는 850∼700hPa이며, 대부분 한반도 북서쪽으로부터 북서풍을 따라 접근해 우리나라의 경우 백령도부터 관측되기 시작한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