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코로나 부양책의 규모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9.1%에 달해 인플레이션 확대가 우려되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작은 리스크가 있을 뿐이며 관리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옐런 미 재무장관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욕조에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넘치기 마련"이라는 경고에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엘런은 오히려 인플레이션보다는 "가장 큰 위험은 실업"이라며 '부유세' 도입 등의 재정 적자 관리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조짐이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지난 1970년대와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율은 예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방한 것이다,
예런은 또한 '부유세'에 관해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직접 제안하지는 않았지만 기업과 부자들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 경기부양책 규모는 9000억달러로 GDP대비 4.3%였으나 이번 부양책은 9.1% 규모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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